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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16 Weekly Education Magazine 코로나19 속 시험대 오른 학교 배움의 지체 고착화? 2020년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당연히 여겼던 대면의 시공간이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 되면서 ‘학교’의 기능을 어떻게 회복할지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원격 수업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학교라는 실체적 공간과 분리된 학생들은 ‘배움’과 ‘관계’에서 소외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체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다시 학교는 새 학기를 맞았습니다. 지금의 위기가 언제 종식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전망 역시 설득력을 얻습니다. 지난 20일 내일교육 이 기획한 대담에 참여한 현장 전문가들은 이제는 버텨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 새로운 학교 교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그간 숨겨온 우리 교육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냈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슬로건 아래, 과연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은 그에 걸맞게 추진되어왔을까요? 개별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며 고교학점제라는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수치로 서열화화는 평가 체계와 표준화된 시험의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학교는 방향을 잃었고,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시도는 둔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는 멈춰 선 현재 학교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로 시험대에 오른 학교, 이 시기를 잃어버린 시간으로 흘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금의 시행착오를 딛고 새로운 학교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대안을 모색해봅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이의종 Weekly Education Magazine #코로나19 #원격_수업 #온라인_수업 #고교학점제 WEEKLY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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