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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페이지 내용 : naeiledu 23 는 것이 고교학점제 도입의 절대적인 기반이기에 코로나19 상황 이 어떤 면에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두 가지 플랫폼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현재의 EBS와 같은 국가 차원의 수업 플랫폼을 구축해 기본적인 콘텐츠를 담 은 강좌를 탑재하고, 오프라인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이제 표준화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개별 화된 수업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지역 교육청 단위의 온라인 수업 플랫폼 구축이다. 즉 사 이버상에 오프라인 학교와 같은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 학생이 접속하면 교실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수업을 그대로 받을 수 있 도록 온라인 수업 모형을 짜는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에 학교가 존재하는 개념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다시 생기 면 오프라인 학교는 닫아두고, 정상화되면 온라인 학교를 닫아둘 수도 있다. 이 같은 체제가 준비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가 바로 대처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이 이렇게 바뀌면 그에 맞는 평가 시스템이 나올 것이고, 2025학년부터 시작되는 시스템이라면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 대입을 기존과 다른 형태로 설계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결국 지금의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직시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학교의 정체성을 만들 기회로 삼을 수도, 잃어버린 2년이 될 수 도 있다. 표준화와 규제 중심 주의에서 벗어나 학교와 교사의 자 율성을 확보하면서 개별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교육 시 스템으로 전환할 귀중한 시간이 우리 눈앞에 있다. 김덕년 교장 이제부터는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하나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교실 공간 안에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으며 수 업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고 교학점제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원격 수업을 포함 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엄민용 교사 1학기를 정신없이 보내면서 학교에서 가장 크게 느 낀 것은 교육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무엇이든 이를 구현하는 것 은 결국 학교 구성원들의 역량에 달렸다는 사실이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교육이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올 상반 기는 학교의 민주적 역량, 토론 문화, 자율성, 전문성이 시험대에 오른 시기였다. 학교가 진짜 갖춰야 할 역량은 어떤 문제가 닥쳤 을 때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 해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느냐였다. 그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예상 못한 상황이 또 닥쳤을 때 지금과 같은 혼란을 다시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증민 교사 수업 플랫폼이 바뀌고, 새롭게 적응해야 할 것들이 쏟아지면서 교사들도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운 상황 인 만큼 교사들도 지금의 도전을 피해갈 수 없다. 코로나19 방역 과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교사들도 학교 교육의 최전선을 책임져야 한다. 원격 수업 상황에 적응해가면서 점차 돌파구를 찾아나갔듯 교사들도 함께 분발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다. 김원석 교사 코로나19 이전과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다지만, 곰 곰이 생각해보면 역설적으로 지금 상황은 그간 숨겨왔던 우리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지 더는 미뤄둘 수 없는 본질적인 성찰의 시간이라 고 본다. 주석훈 교장 알파고 이후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의 대부 분은 쓸모없어진다며 우리 교육이 완전히 변해야 할 것처럼 떠 들썩했지만, 돌이켜보면 변한 것은 별로 없고 오히려 역행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너도나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말하 지만 자칫 알파고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교육 의 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보며 여러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모아 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 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19 이전과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다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역설적으로 지금 상황은 그간 숨겨왔던 우리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지 더는 미뤄둘 수 없는 본질적인 성찰의 시간이라고 본다. _김원석 교사 수업 플랫폼이 바뀌고, 새롭게 적응해야 할 것들이 쏟아지면서 교사들도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교사들도 지금의 도전을 피해갈 수 없다. 원격 수업 상황에 적응해가면서 점차 돌파구를 찾아나갔듯 함께 분발해야 할 시기다. _김증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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