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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 에듀_토크 # 어린이날 # 어버이날 취재·사진 김기선 리포터 quokka@naeil.com 소 笑 ·심 心 한 일상 톡톡 가족과 함께 “엄마, 어린이날 선물 해줄 거지?” 5월이 다가오자 아이가 묻습니다. 분명 올 3월 중학교에 입 학, 어린이에서 벗어난 엄연한 청소년인데 말이에요. 기대 를 감추지 못한 들뜬 얼굴의 아이에게 모른 척 되물었어요. “우리 딸받고 싶은 게 뭘까?” “친구들이랑 마라탕 먹고 싶어요! 용돈 주세요!” 기다렸다는 듯 용돈을 요구하네요. 말없이 슬쩍 바라보자 잠깐의 침묵도 견디지 못한 딸이 입을 엽니다. “엄마, 선물로 하면 더 비쌀 걸?” 청소년답게 엄마에게 득실을 따져주네요. ㅎㅎ 어린이날이 나 생일, 늘 원하는 선물이 명확했던 딸아이였어요. 가끔 이런 걸 왜 사나 싶은 신박한 물건도 많아 나름 쇼핑할 맛이 있었는데 이제 그 재미는 ‘땡’ 끝나버렸네요.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오케이!” 일단 수락했지만, 저도 이제 계획을 세워볼까 봐요. 어린이 가 아닌 딸의 어린이날 선물, 유효 기간을 따져 내년 5월 먼 저 선언해볼까 싶어요. 하하. 어린이날 기대하는 중딩 자녀, 선물은? 급 궁금해져 설문! 어린이날, 언제까지 챙겼냐는 제 질문에 주변 학부모들의 말이 재밌었어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는 15세까지라고 했다는 아이의 항변에 냉수를 챙겨줬다는 한 엄마의 말에 폭소했네요. 호기심 왕이었던 둘째가 어린이날에 사달라고 했던 선물들과 올해 선물로 요구한 마라탕. 딸바보 엄마라 살짝 질투도 납니다. ‘엄마도 마라탕 먹을 줄안단다!’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