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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27 2년 전 어버이날이 문득 생각나요. 둘째가 고등학생인 오빠를 대신해 저를 데리고 쇼핑센터에 갔어요. 엄마가 쇼핑하는 동 안 얼른 뛰어가 미리 봐둔 카네이션과 목걸이를 사서 어버이 날 선물로 줬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깜짝 놀랐답니 다. 한 손에 카네이션을 안고 다른 손에 목걸이가 담긴 쇼핑백 을 달랑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았죠. 이제는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으니 어버이날을 맞이해 가족 14 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인데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느 라 힘들었을 부모님을 위로해드리기로 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이벤트 준비해볼까?” 아이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쌩쌩한 두뇌를 가진 둘째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롤링 페이퍼를 드리면 어떨까?”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봉투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적혀 있어서 감동이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할아버지에게 응원의 메 시지를 써보고 싶대요. 엄마 눈엔 여전히 아가 같은 둘째가 어 느새 컸나 싶어 두 번 세 번 다시 봤어요. “너희들이 직접 쓴 응원의 메시지를 보면 힘이 나시겠다.” 오늘, 아이들 덕분에 ‘기쁨 두 배’ 훈훈함이 밀려옵니다.^^ 어버이날, 롤링 페이퍼 함께 만들기 둘째가 제안한 ‘가정의달 축하 할아버지 롤링 페이퍼.’ 집에서 가족에게 쓰는 롤링 페이퍼는 처음이라며 다들 낯설어했어요. 2년 전 딸이 5학년일 때 어버이날 선물로 준비한 카네이션과 선물을 들고 쇼핑몰을 다니는 모습.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라 사진에 담았죠. 매일 비슷해한 일상 속 특별한 날이 있죠. 학생,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는 코너입니 다. 재밌거나 의미 있어 공유하고 싶은 사연 혹은 마음 터놓고 나누고 싶은 고민까지 이메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주세요.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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