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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70 Weekly Education Magazine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은 대체로 작년에 비 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킬러 문항’은 없었 지만 중난도 문제가 다수 등장하면서 중상위권 학생들 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과 함께 영어까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인문 계열 지원 학생들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교사들과 입시 업체들은 처음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치러진 올해 수능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모 두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 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 다만 실제 수험생들의 체감 난 도는 그보다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브레턴우즈 체제 기 축통화 10∼13번 ’ ‘헤겔 변증법 4∼9번 ’ 등 변별력 있는 지문들이 있었으며, 8·13·16번 문제는 지문이 길지 않더 라도 ‘보기’ 에 적용해 풀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총괄을 맡은 경기 소명여고 오수석 교사는 “경제 지문이 가장 어려웠지만 학생들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 됐다”며 “정답률 20% 미만인 초고난도 문항은 없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수학 공통 과목 까다롭게 출제 2교시 수학 영역은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정도로 어 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다. 대성학원과 유웨이 모두 ‘공통 과목+ 확률과 통계 ’ 는 지난해 수학 나형 인문 계열 보다 어렵고 ‘공통 과목+ 미적분 ’도 지난해 가형 이공 계열 보다 약간 어렵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는 9월보다 공통 과목은 다소 까다롭 게, 선택 과목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서울 경신고 김창묵 교사 는 “국어·수학에서 6월 모평만큼 상위권에서 변별력은 확보되지 않았나 싶다”며 “올해 입시에서 상위권에서는 수능 국어나 수학이, 중위권은 영어가 변별 요소로 작용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 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올해 영어 영역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내는 간접 연계로 전환 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는 수능” 이라며 “국·수·영 모두 2021학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등급 확보·최저 기준 충족 주의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이 지난해와 다르게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이뤄졌다. 2022학년 수능 출제위원장인 한국교원대 위수민 교수 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난도와 변 별도를 설정했다”며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되, 선 택 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선택 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는 불가 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2교시 수학 영 역에서 인문 계열 위주의 확률과 통계 응시 학생이 자 연 계열 수험생이 많은 미적분 기하 선택자들에 비 해 점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칫 인문 계열 지원 학생들의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표 준점수 고득점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종로학 원 임성호 대표는 “ 확률과 통계 미적분 의 점수 격차 정도에 따라 정시에서 자연 계열 학생들의 인문 계열 교 차 지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선택 과목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가채점 시기에 특 히 자신의 등급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첫 문·이과 통합 수능 국·수·영 모두 체감 난도 높았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focus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경기 태장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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