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고
책갈피 추가

0페이지 내용 없음

페이지
책갈피 추가

1페이지 내용 : 4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코로나19 #9월_학기제 #온라인_수업 다시 찾아온 ‘9월 학기제’ 도입 주장 9월 학기제란 쉽게 말해 우리나라는 3월에 시작하는 새 학년 을 9월에 시작하는 제도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의 70% 는 9월 학기제를 시행 중이다. OECD 국가 중에선 우리나라 를 비롯해 일본 4월 초 , 호주 2월 말 등 3개국만 9월 학기제 가 아니다. 이 논의는 오래됐다. 1997년 문민정부 때 초·중등 교육의 국 제화·세계화 대비를 이유로 수면 위로 부상했고, 2007년 학 년제 개편의 필요성이 언급되며 9월 학기제가 학제 개편안에 검토 과제로 포함됐으며, 2014년에도 교육 국제화 방안 측면 에서 9월 학기제가 제안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거듭 연기되자 9월 학기 제 도입 제안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 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등이 도입을 제안하거나 촉 구하고 나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에서 제안한 9월 학기제 청 원이 27일 현재 21건에 달하며, 3월 등장한 첫 청원은 1만5천 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코로나19 혼란 잠재울 구원투수? 찬반 의견도 다시 팽팽히 맞선다. 도입을 주장하는 쪽은 우리 EDUCATION 의 학사 일정이 국제 표준에 맞춰져 국제 교류가 원활해진다 는 점을 우선 내세운다. 유학생 유치가 수월해지고 우리 교육 의 국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 학사 운영 면에서도 겨울방학을 줄여 2학기 기말고사 이후 생기는 학업 공백을 줄이고, 야외 활동이 가능한 여름방학을 늘려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장려할 수 있다고 주장한 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업 공백을 메우고 입시 에 대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충남의 한 중 학교 교사는 “자기 주도 학습이 연습되지 않은 학생들은 온라 인 수업을 제때 듣지 않거나 제대로 학습하지 않다 보니 학업 누수가 상당하다. 중·고교 학습은 누적이 돼야 다음 학기· 학년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지역·학 교·교사에 따라 학생들의 학력 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 같다. 물류센터, 콜센터 등 전염병 감염에 취약한 환경의 노동자들 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와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기숙 사에 모여 관리받는 학교 간에 등교 일수가 차이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상황으론 원래 1학기 기간 동안 교사는 온라인 수 업의 질을 높이며 학생 학습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은 놓친 학습을 보완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며, 새 학년을 9월에 시작하는 안을 검토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9월 학기제 A to Z 5월 20일 고3부터 등교를 시작했지만, 수업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당일 인천·대구 지역에서는 고교생 확진자가 나와 등교한 학생들은 바로 귀가했고,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온라인 수업이 재개됐다. 게다가 최초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에 등교 기준이 더 명확해졌다.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어려워 학교의 고민이 적지 않다. 이에 ‘9월 학기제’ 도입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찬반 대립도 치열하다. 9월 학기제가 무엇인지, 어째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지 짚어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 박남기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코로나19발 교육 혁명, ‘학기제’도바꿀까?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