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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27 소상공인과 1인 가구가 함께 Win-Win하는 ‘도시락 구독 서비스’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광고 공모전 중 국내 최대 규모, 최대 권위의 대회가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 대회 KOSAC ’다. 14년 차를 맞이한 이 대회엔 그동안 1천700여 명의 교수와 2만5천여 명의 학생 이 참여했다. 대회를 거쳐간 학생들은 광고와 마케팅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니 공인된 인재 양성의 통로라 할 수 있다. 2021년의 공모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 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었다. 광고·마케팅·프로모션·이벤트 등 다양한 방 안을 공모해 코로나19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다. 대상은 서강대 중앙동아리인 ‘서강AD’ 소속의 ‘구해줘 내 식당’팀이 차지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 과 유현재 교수가 지도를 맡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공 김예윤씨, 영미어문 전공 김재영씨, 커 뮤니케이션학부 김현지씨,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공 최유심씨, 커뮤니케이션학부 하지영씨 등 다섯 학생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714편의 출전작 중 ‘구해줘 내 식당’팀은 행정구 안에 있는 작은 식당들을 연계해 자취하는 학생들, 1인 가구, 집밥 마련에 지친 가족들에게 도시락을 정기적 으로 배달하는 구독 서비스 ‘구 區 내식당’을 제안했다. 예윤씨는 많은 회의를 거쳐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집이나 기숙사에서 혼자 밥 먹는 친구들이 늘어 났어요. 배달 앱을 이용해보니 평소 가지 않았던 식당이라도 리뷰나 평점이 좋으면 주문하는 경 우가 많았어요. 배달 앱 때문에 비교적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이 가능했죠. ‘위드 코로나’로 매장 방문 식사가 늘어나면 작은 식당들은 또다시 인지도와 위치, 홍보 비용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될 거라 생각했어요. 이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았고요. 기숙사에 살거나 자취하는 학생 들을 포함, 1인 가구는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워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배달 앱에서 도시락을 정기구독하면 고객은 안정적으로 식사를 배달받고 식당은 규칙적인 매출을 확 보할 수 있으리라는 아이디어가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정리됐어요.” 주제가 정해지면 절반의 고비는 넘은 것이라 말할 정도로, 참신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주제를 확 정하는 건 어렵다. 재영씨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가게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이런 때일수록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 일회용품 발주를 줄이기 위해 배달용 포장을 할 때도 나름 애썼다. 이런저런 경험이 모여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더 공감하고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고객 입장에서도 정말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는데 이 진심이 통했던 것 같아 기쁘 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구체화하는 과정 KOSAC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지도교수인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의 수업 연계 신청을 시작 으로 작품 접수–서류 심사–예심 PT 심사–전국대회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구해줘 내 식당’팀은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낸 결과 기획서 제출 일주일 전에야 핵심 아이디어를 추 릴 수 있었다. 지영씨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나온 결과물이었다고 말했다. “공익성이 강한 주제잖아요. 선한 영향력을 가지면서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애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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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28 Weekly Education Magazine 지만, 많은 아이디어가 다른 공모전에 나왔거나 이미 사회에서 실행 중이었어요. ‘나라면 이 방안 을 쓸까?’ 자문자답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나갔어요. 심사위원들께서 다른 아이디어에 비해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해주셔서 감사했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만큼 어렵고 집중력이 필요했다. 현지씨 는 “도시락 구독 서비스가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했지만, ‘왜 해야 하는지’ 근거를 찾는 것과 그 누구에게도 설득력 있게 다가갈 논리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소상공인’ ‘자영업 자’ ‘동네 식당’ 등의 키워드로 최신 기사를 찾아 읽다가 ‘위드 코로나 이후 매출이 줄어 울상, 배달 주문 감소가 원인’이라는 기사를 읽고 이거다 싶었다. 매장 방문과 배달 서비스 사이의 격차를 줄 이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씩 접근하다 보니 설득력 있는 논리가 나왔다”며 이날 회의는 밤 10시 에 시작해 새벽 5시에 끝났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어를 섬세하게 구체화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구해줘 내 식당’팀은 대학생들이 많이 찾 는 ‘에브리타임’의 배너 광고와 편의점 외부의 스크린 광고 등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브 랜드 캐릭터가 그려진 보온가방과 도시락 패키지로 가게 홍보도 하고 명함과 QR코드도 제작해 식 당마다 브랜드를 구축하게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도시락 구독권을 선물할 수도 있게 했다. 앱 디자인도 준비 과정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앱 디자인을 담당한 현지씨의 말이다. “IT 스타트업 회사에서 이미지 콘텐츠 마케팅 분야 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앱 디자 인을 맡았어요. 한데 실제 앱을 디자인해본 적은 없었죠. 제작 툴 사용법을 밀도 높게 배워 통일 성 있는 톤, 잘 읽히는 폰트의 크기, 카피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법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 려고 애썼어요. 주요 고객층이 대학생이나 1인 가구인 만큼 친근하고 재미있는 어구로 다가가서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요. 심사위원으로부터 앱 제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매우 기뻤어요.” 도전하는 만큼 성장한다 미디어에 접촉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커뮤니케이션 관련 학과는 매우 인기가 높다. 학생들은 고 등학교 때부터 광고인이 되기를 꿈꾸었을까? 유심씨는 “고등학교 때 방송반은 동아리 면접에서 구내식당 區 區 복구는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구내식당의 귀여운 마스코트입니다 복구의 코는 숫자 9를 가져와, 구내식당을 떠올릴 수 있게 합니다. 구내식당의 상품과 서비스 이곳 저곳에서 복구는 자취생들이 든든하고 건강한 한끼를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구내식당 로고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타내는 주황색과, 흰 쌀밥을 떠올리는 흰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상단의 문양은 ‘구’와 ‘내’ 라는 글자가 합쳐져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락의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ROCESS 1 전문 영양사가 매 끼 영양을 고려하여 한달 동안의 식단을 대략적으로 구성 2 *동 단위로 매달 90-100개와의 가게와 제휴 구성된 식단을 바탕으로 구별 지역 소상공인과 제휴를 통해 구체적인 식단을 선정 3 *제휴업체에는 전용 용기를 미리 전달 일주일 동안 앱을 통해 날짜, 시간별로 도시락 주문 오픈 해당 주간을 담당하는 소상공인 가게에서 도시락을 제작 4 구내식당 자체 트럭을 통해 신청 시간대에 맞추어 배달하여 배달비 절감 ‘구 區 내식당’은 지역에서 요식업을 하 는 소상공인과 연계해 건강한 식단에 맞춰 자취생이나 1인 가구에게 도시락 을 배달해주는 한 끼 구독 서비스다. 비 용 문제, 시간 문제로 부실하게 끼니를 때우는 1인 가구는 든든한 한 끼를, 홍 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하는 소상 공인은 안정적인 매출을 얻을 수 있다. 로고의 문양은 ‘구’와 ‘내’의 글자를 합 쳐 도시락의 모양을 보여준다. 마스코 트는 숫자 9로 코의 모양을 만들어 구 내식당을 떠올리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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