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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내용 : naeiledu 31 멘토의 직업 이야기 동물의 건강한 삶 돌보는 수의사 Mentoring 04 KEY WORD Q. 수의사가 된 계기는? 특별한 꿈이 있지는 않았어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수학을 덜 할 전공을 찾다 의학 계열을 살 피게 됐죠. 웃음 의대와 수의대를 두고 고민하다 어릴 때부터 많은 동물을 키워 낯설지 않 았고, 상대적으로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겠다 싶어 수의대로 진학했어요. 수의대생은 대체로 동물을 직접 치료하는 임상의를 택합니다. 2년간 수련을 거쳐 개원하거 나 페이닥터로 취업하죠. 저도 이 과정을 거쳤어요. Q. 수의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제 경우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진료·치료하고 있습니다. 동네 의사, 즉 주치의 개념으로 동물이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픈 동물이 치료돼 고통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기뻐요. 보호자에게 감사 인사를 들을 때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경영자이기도 해 테크니션 보조 치료사 과 미용사 등의 직원 관리, 인터뷰나 방송 출연·칼 럼 기고 등 홍보 활동도 해요. 공부도 20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의학 기술과 기기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약물·수술도 개발되고 있어요. 때문에 유료 세미나나 강좌를 한 달에 23회가량 수강합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2시간 이상을 학습에 투자합니다. Q. 수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우선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어요. 동물을 사랑하고 이해 하되, 동시에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해요. 공감은 하되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 는 게 중요합니다. 또 보호자와 소통하는데, 일반 병원으로 보면 소아과·소아정신과의 일과 비슷해요. 수의학 지식과 더불어 관찰력·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다는 얘기죠. 스트레스 관리도 잘해야 해요.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직업이 바로 수의사예요. 장시간 근로가 불가피하고, 동물의 생명권과 보호자의 경제력 혹은 병원의 수익성을 두고 도덕적 딜레마에 시달리면서, 죽음을 빈번하게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슬픔에 매몰되지 않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일을 오래할 수 있어요. 저는 운동이나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낮추는 편이에요. Q. 고등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일단 학업 역량을 잘 다져두세요. 현실적인 이유가 큽니다. 수의대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 10곳뿐입니다.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갖춰야 입학할 수 있어요. 입학 후 학습량도 상 당하고, 수의사가 된 후에도 계속 최신 이론·기술을 배워야 하죠. 무엇보다 단순히 동물이 귀여워서, 소득이 높은 전문직이어서 진로로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수의사는 아픈 동물을 만나요. 생각보다 큰 정신적 압박을 견뎌야 합니 다. 근무 시간이나 업무량에 비해서는 소득이 높지 않을 수 있고요. 동물과 보호자를 돕고,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사명감이 없다면 계속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멘토 윤홍준 수의사는 월드펫동물병원 원장.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 20년간 수의사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채널 ‘윤쌤의 마이펫상담소’도 운영한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이해하되, 동시에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해요.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환자와 직접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와 소통합니다. 수의학 지식과 더불어 관찰력·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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