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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내용 : naeiledu 35 멘토의 직업 이야기 가지런한 치아를 만드는 교정 치과 의사 Mentoring 04 KEY WORD Q. 치과 의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3 때 대학을 결정할 시점에 그래도 전문 분야를 선택해야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교사·약사·의사·치과 의사 등 폭넓게 고려했어요. 치과 의사, 의사로 좁혔고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두려워 치과대학을 진학했는데요. 치대에서 배우는 실용적 기술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Q. 졸업 후 개원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 졸업 후 바로 개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학병원 수련의가 되거나 치과병원에 취직해 보고 배 우면서 진료를 시작합니다. 남학생들은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하면서 진료를 하 고요. 지속적으로 학회나 세미나에 참가해 배우고 새로운 기술이나 재료가 나올 때마다 계속 공 부하죠. 졸업 후 치과교정학 수련을 받았는데요. 청소년 교정이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시기 로, 정규 수업 과정 외에 추가로 편성된 실습을 밤 10시까지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오 히려 한 번 제대로 배워보자는 오기가 생겼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가르쳐주 신 교수님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Q. 가장 인상 깊었던 일 혹은 보람 있었던 일은?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환자가 있었어요.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구강 상태가 심각해 진 분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진료에 적응시키고 무사히 치료를 마무리했어요. 그 후 치과 진 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또 치료 후에 큰 만족감을 느끼 고 다른 가족을 데리고 오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죠. Q. 예상 못했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치의학을 ‘art and science’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실제 대학 수업 시간에 미술 활동이 많아 당황 스러웠습니다. 각종 뼈 그리기, 세포 조직 그리기, 치아 조각하기 등을 해야 해 미술에 소질 없는 사람들은 곤혹스러워 했습니다. 치과 의사로 20년 이상을 일하면 대부분 목 디스크 같은 직업병 이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도 예상하지 못한 점이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설명하고 설득 하는 일도 힘든 부분이죠. 또 개업의가 되면 환자를 진료하는 본질적인 일 이외에도 신경 쓸 일 이 많습니다.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죠. Q. 치과 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치과 의사로 일한 지 26년이 되었는데요. 사람을 만나고 치료하는 일인 만큼 무엇보다 공감 능 력이 중요하더라고요. 그 외에 치과 의사는 주로 구강 내 치료를 수행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 과 정교한 손재주가 있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다수 직업인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눈앞 의 이익만 좇지 말고 동료와 사회를 생각하고 직업윤리를 지키는 직업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Q. 치과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세상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뭐든지 시도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세 상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 높은 자존감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하 다 보면 환자로부터 작은 일에도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때가 있거든요. 마음을 단련시켜 살아 가는 동안 상처받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또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가지길 바라요. 김지안 교정원장 서울대 치과대학·동 대학원 졸업 후 서울치과병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과정을 마쳤다.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교정과장을 지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인정의이며 현재 서울알파치과 교정원장이다. 치과 의사는 계속 공부가 필요한 직업이에요. 대학 공부를 마쳐도 숙련되기까지 경험을 쌓아야 하죠. 경험이 쌓여도 학회나 세미나를 통해 다른 의사들의 경험과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재료·치료법도 습득해야 합니다. 지적 호기심이 많거나 새로운 내용을 잘 받아들이는 성향이라면 치과 의사의 일을 해나갈 때 도움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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