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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페이지 내용 : naeiledu 23 “수업 시간 호기심 풀어준 독서” 방나경 서울대 치의예과 2학년 알아보려고, 동아리에서 탐구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진 로 활동에 도움을 받으려고 등 그때그때 목적이 있었거든요. 책의 목차를 유심히 보고 미리 필요하거나 중요할 것 같은 부분을 찾았어요. 앞에 어려 운 내용이 나와도 필요한 부분까지 읽어나갈 수 있고, 해당 부분에 집중하 게 되니 못해도 ‘하나의 정보’는 남더라고요. 대학에 와서 전공 교재를 읽 을 때도 도움이 됐어요. Q. 독서 활동을 교과 활동과 연계한 사례를 들려준다면? 수업 시간에 공부를 하면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통해 지식을 넓히고, 거기서 또 새롭게 궁금한 내용이 생겨 다른 책을 보거나 활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생명과학 수업에서 6월 과학 달력 만들기 프로젝트를 했었어 요. 6월에 탄생한 노벨상 수상자를 조사하면서 미생물 사냥꾼 이라는 책 을 읽게 됐는데, 치의학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구강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 의 관계를 다룬 내용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이후 ‘입안에 서식하는 특정 미생물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자료를 추가로 살펴보며 장 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의 종류에 대한 탐구 활동으로 이어갔어요. 교과 세특에 책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지만, 이 과정이 상세히 기재됐더라고요. Q.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양보다는 질입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관련 배경지식을 한 번 더 찾아보거나 다른 활동으로 이어가보세요. 관심 분야나 진로와 관련된 책이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돼 읽기 수월할 겁니다. Q. 고교 시절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요. 많은 학생의 고민이‘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할까’잖아요? 이 책을 읽고,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 게 됐어요. 공부의 의미를 스스로 되찾은 셈이에요. 의료 인공지능 의료, 인권을 만나다 도 기억에 남아요. 막연히 의학 계 열 진학을 꿈꾸다 고1 때 저소득 중증 장애인들의 치과 치료를 지원하는 ‘스마일 재단’ 다큐를 봤어요. 치의학이 다른 임상의학에 비해 사회·정치 적 제도가 미비한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제가 기여할 부분이 크다는 생각에 치의학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요. 그러다 보니 의학의 발전, 의료 윤리 부분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을 찾아봤는데, 이 두권의 책이 제가 고 민하고 있던 부분에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줘서 도움이 됐어요. Q. 고교 시절 독서 방법을 되짚어본다면? 목적을 갖고 책을 읽었어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궁금한 게 생겨 더 “독서로 생명공학자의 기초 소양 쌓았죠” 전희망 연세대 생명공학과 2학년 초파리 실험이 유전학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등을 알게 됐죠. 이후 과학사 를 다루는 과학문명사 수업에서 초파리 를 떠올리며 유전학과 관련된 역사적 흐름을 되짚는 글쓰기 과제를 수행했어요. 고대 그리스의 유전학부터 19세기 혼성유전학, 그리고 이를 반박한 멘델 의 유전학까지 역사적, 과학적 배경에 대해 살폈죠. 멘델, 모건, 도브잔스 키, 벤저 등 현대 유전학의 발전을 이끈 인물들의 연구 업적을 책을 참고 해 정리했고, 오늘날의 첨단 유전학 이론과 기술의 기반이 된 초파리 연 구도 따로 찾아봐 덧붙였어요. 단순한 호기심에서 읽은 책 한 권이 교과 내용을 심화해 이해하게 해주고, 다른 수업에서 활동 주제로 쓰인 셈입 니다. 또 연구 윤리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요.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태어난 복제 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나를 보내지 마 ,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생태계와 이를 방관하는 기업·국가를 폭로한 침묵의 봄 을 통 해 깊게 고민했어요. 그 내용은 고2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수업을 들으 면서 동물 실험 규제를 주제로 토론·탐구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됐고요. 고등학생 때가 책 읽을 시간이 가장 없을 시기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 고 생각해요. 단순히 공부만 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 문이에요. 특히 책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나 주제를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해보길 추천해요. Q. 고교 시절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책은? 욕망의 식물 입니다. 생명공학 기술의 유용성이나 전망만 생각했었는데 부정적인 면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더불어 연구라고 하면 인간의 시각을 중심으로 식물 등 연구 대상을 바라보기 쉬운데, 이 책은 식물 중 심 시각으로 인간에게 주는 영향을 서술하고 있어 신선했어요.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은 국제사회에서 더 벌어지고 있는 기술 격차를 실감하게 했고,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제게 연구의 목적을 돌아보게 해줘 서 기억에 남아요. 해당 국가의 재원을 활용해 자립 가능한 기술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국제사회의 협업을 통한 지원은 어떻게 실현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고요. Q. 독서를 교과·진로 활동과 연계한 사례를 들려준다면? 고1 때 생명과학 의 유전 단원을 배울 때 초파리 실험이 많다는 걸 발견 하고 초파리 라는 책을 읽었어요. 유전 실험에 초파리를 많이 쓰는 이유, QR코드 찍고 선배들의 전공 적합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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