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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39 지피지기 백전불태 어려운 이웃, 중국과 일본 지난 7월 1일 중국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성대한 기념 행사를 거행했어. 100여 년 전 제국주의 열강의 반식민지였던 나 라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이제 미국을 넘어서겠다 는 야심을 보이고 있지. 왜 갑자기 남의 나라 대잔치 이야길 꺼내 냐고? 그건 말야, 향후 중국이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에 따라 우리 의 대중 對中 외교도 방향을 달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야. 지금 우리 이웃은 ‘강한 중국’을 지향하며 최고 지도자의 권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현 체제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탄압해 국제사회 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중이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국의 이 익과 다른 행동을 하는 국가들에 대해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지. 우리도 여전히 ‘사드 보복’의 후유증을 겪고 있잖아. 그것뿐이니? 고구려·발해 역사, 김치·한복 등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다 우리 거’라고 우기는 ‘불순한 의도’와 맞서고 있는 중이지. 또 다른 이웃 일본으로 눈을 돌려볼까? 지난 아베 정권은 과거 사에 대한 사과는커녕 혐한의식을 드러내며 우리 법원의 강제징 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를 감행하고 침략행위를 정당 화하는 쪽으로 역사 서술의 방향을 바꿨던 거 기억나지? 우리 모 두 대노해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 합심해 일본 제품 보이 콧에 들어갔잖아. 이웃 나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수출을 기반으로 경제를 끌어가고 있는 우리가 무모하게 ‘절교’를 선언할 순 없어. 때문에 ‘평화로운 공존’ 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하지. 이를 가능케 하려면 중국, 일본 양국을 포함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의 입지를 냉철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할 거야. 관련 기사들, 한 번에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아래 QR코드에 묶어뒀 어. 지금 바로 스마트폰으로 찰칵! 찍어보렴코로나19로 더욱 강력해진 혐오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서구 사회의 아시안 혐오는 바 이러스처럼 무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일상’을 잃은 수많은 이 들은 분노했고 코로나19의 근원지로 낙인찍힌 ‘중국’에 대한 혐오 는 매섭게 서구 사회를 강타했지. 이를 방증하듯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내의 아시안 증오 범죄는 무려 3천795건에 달했으며 그 수 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대꺅!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구의 아시안 혐오는 ‘원 투 데이’ 일이 아니 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서구사회의 저변에 깔린 뿌리 깊은 아시안 혐오가 코로나19 확산이 도화선이 돼 폭발했다는 거지. 급기야 지 난 3월에는 미국 전역에 반아시안 감정에 대한 반대 운동이자 시 위인 ‘Stop Asian Hate’가 벌어졌어. 실상 아시안 혐오와 인종차별은 단어만 다를 뿐 내포된 의미는 같 아. ‘사람위에 사람 있다’는 저급한 사상은 여전히 공고하게 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있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 같은 인종차별로 인한 슬픈 죽음 또한 매년 뉴스의 국제사회 면을 장식하고 있거든.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꺾일 줄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거리 두 기를 준수하며 마스크를 벗을 날을 꿈꾸지. 그러나 서구에 있는 아시안들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라도 안심하고 외출할 수만 있 으면 좋겠다고 토로해.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지. 출생지와 피부색이 폭언과 폭력의 사유가 되는 세상은 건강하지 않아.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는 또 출몰할 수 있지. 팬데믹을 이 겨내는 유일한 길은 혐오가 아닌 협력일 거야. 지구촌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니 말야. 테마 1 세계 ① 909호 동북공정과 고구려, 발해 역사 우기면 내 거 된다? 고구려·발해사 노리는 중국의 속내 ② 981호 중국의 문화강탈 이제 하다하다 김치까지? 도 넘은 중국발 ‘김치 종주국’ 논쟁 ③ 913호 홍콩 시위와 국가·시민 기본권 검은 상복 입은 시민들의 행진, 홍콩이 뿔났다 ④ 916호 일본의 수출규제Ⅰ 동네 문구점 인기템, 일본 펜이 사라졌다 ⑤ 921호 일본의 수출규제Ⅱ 전 세계의 골칫거리 일본의 경제도발,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 ① 951호 혐오와 평화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혐오 바이러스 확산 경보 ② 960호 인종차별 사람위에 사람 있다? 인종차별 퇴적된 분노가 폭발하다 ③ 994호 아시안 혐오 ‘인종’이 폭행 사유? 서구권에 번진 아시안 혐오 범죄 42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43 열공 스크랩 ※뉴스 출처_MBC “호주에서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호 주 멜버른 중심가에서 길을 걷던 싱가포르인 18세, 20세 여 성 두 명이 백인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이들의 머리채를 잡고 구두를 신은 발로 때렸다. 이런 내용은 SNS 에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한국일보 ‘너는 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서 ‘동양인 혐오’ 구둣발 폭행’ 2020. 4. 20 기사 중 교과서로 뉴스 이해하기 TV 뉴스와 신문기사로 본 세상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조건 ‘평화’ 대한민국의 청소년 여러분역대 최장기 방학을 보내보니 ‘학교가 그 리운 날이 오다니!’하며 당혹스러워하진 않았는지. 석 달 가까이 이어 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시간은 많은데 친구들은 만날 수 없다 보니 더 힘들었을 거야. 얼마나 괴로웠으면 ‘코로나19’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겠니. 전 세계를 강타한 이번 코로나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 지를 일깨우고 있지. 이렇듯 평범한 일상의 기본 조건은 ‘평화’ 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야. 전쟁도 안 났는데 무슨 평화냐고? 평화의 반대는 전쟁이라 생각하는 해맑은 두뇌의 소유자 인 너를 위해 고등학교 통합사회 를 통해 설명해줄게. 교과서 8단원 ‘세계화와 평화’ 를 펼쳐보자. 평화는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로 나 눌 수 있어. 전쟁이 없는 상태는 ‘소극적 평 화’를 가리키지. ‘적극적 평화’는 이에 더해 ‘구조적 폭력’과 ‘문화적 폭력’까지 제거된 상태를 뜻해. 즉 일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일어나지 않을 때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뜻이야. 현재 전 세계인이 바이러스로부터 위협을 받는 불안정한 상태로 진정한 평화를 누리 지 못하고 있어. 이보다 더 무서운 건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를 ‘네 탓’으로 돌리며 나와 너를 가르는 지역과 인종차별의 구조적 폭 력을 자신도 모르게 행하고 있다는 거야. 열공 스크랩 #중학생 #중학생활 #수행평가 #교사_조언 EDUCATION 중등 교과서로_세상_읽기 혐오 평화 뉴스는 넘치지만 의미를 제대로 알기는 더 어려워 졌죠. 청소년의 실생활과 밀접하거나 알아두면 언 제고 도움이 될 뉴스들을 ‘콕’ 집어서, 교과서 개념과 연결 해 쉽게 읽어주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중·고등학생 의 눈높이로 풀어보고 싶은 이슈가 있다면 내일교육 lena@naeil.com 으로 언제든 제보해주세요. _편집자 혐오 바이러스 확산 경보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세계를 뒤집어놓은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는 연일 높은 전파력으로 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력한 ‘혐오’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도 전 세계에 확산 중이다. 병의 발원지가 중국이었다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일부 정치인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고집스럽게 주장한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의 책임을 특정 지역에 전가하고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혐오가 팽배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프랑스의 일식집 낙서 테러, 캐나다의 한인 상해 등 동양인 대상 혐오 범죄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대확산된 이후,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 시민에 대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이러스는 언젠가 끝난다. 문제는 바이러스 이후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서로에게 품은 혐오라는 감정의 병마까지 사라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교과서로 세상 읽기 19 혐오와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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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40 Weekly Education Magazine 자본주의의 꽃, 경제 ‘돈벌이’를 넘어 ‘살림살이’로 경제 뉴스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부동 산, 주식. 하도 많이 접해서 익숙하지만 막상 설명하긴 어려운 이 경제 용어들을 ‘힘들어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해. 과거에 비 해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늘어난 수명 때문이지. 미래학자들은 현 청소년들의 평균 수명을 140살 정도로 예측하는 데 그러려면 얼마나 탄탄한 노후 준비가 필요하겠냐는 말이지. 경 제 생활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미래를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가 맞게 되는 노후 생활은 당근 다를 수밖에! 때문에 안녕한 미 래가 되려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 습관을 익혀야 하는 거지. 비트코인 도박, 부동산 투기 등은 오직 ‘돈벌이’에만 초점을 맞춘 경재 활동이라 할 수 있어. 즉 개인의 소득이 높아지고, 기업은 이 윤을 많이 남기며 나라는 수출을 해서 외화를 많이 벌어야 ‘경제 가 잘 돌아간다’고 여기는 거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면 모두 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돈벌이 경제를 형성한 기본 바탕인 거지.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자.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이런 태도로 경제 활동을 영위한다면 지구가 견뎌낼 수 있을까? 일단 부자가 되고 나서 마음껏 돈 좀 써본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오직 돈을 버는 경제에 관심을 가져왔 어. 이제 어떻게 하면 사람과 자연이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할지 에 대한 ‘살림살이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야. 너희 중에 잘하 면 200300살까지 사는 사람도 나온다는데, 지금처럼 지구 환 경이 몸살을 앓고 있으면 어쩔거냐고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려면 우선 용어 정리와 개념 이해, 그 리고 실생활 적용 사례 등을 충분히 인지해야 할 거야. 너를 위해 알차고 다양한 경제 기사들을 모아봤어! 도움이 되길 바라. ① 907호 동물 전염병 글로벌 경제 중국 돼지가 병에 걸렸는데 왜 엄마가 한숨 쉴까? ② 950호 주식 부모님이 왜 갑자기 삼성전자 주식을 살까? 자본주의 속 경제 흐름 읽기 ③ 954호 국제 분업 포스트 코로나19, 첫 번째 대상은? 제동 걸린 국제 분업 시스템 ④ 982호 부동산 정책 뛰는 정책 위에 나는 집값, 규제 통하지 않는 난공불락 성 城 ? ⑤ 991호 통합사회 경제와 금융 수능 고난도 지문 단골 소재, 교과서로 정복! ‘경제와 금융’ 제대로 읽기 ① 926호 검찰과 기소권 법의 수호자 혹은 무소불위 권력 검찰은 왜 개혁 대상이 됐나 ② 931호 사회계층화 ‘조커’를 만든 건 누구? 보이지 않는 계단, 사회 계층과 불평등 ③ 933호 시민의 권리와 의무 유승준이 선택한 스티브 유, 의무는 저버리고 권리만 탐하다 ④ 947호 가짜뉴스 아니면 말고? 신뢰와 믿음의 파괴자 가짜뉴스 ⑤ 1000호 택배 논란 택배 멈춰, 여긴 못 들어와왜? 우리 아파트는 특별하니까! 우리 삶의 터전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다 지난 5일 열린 현 여당 대선후보 토론회의 핫 이슈는 ‘기본소득’이 었어. 오호라전에 ‘교과서로 세상 읽기’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고? 이 멋진 녀석! 지난 한 해 영화계는 양극화와 계층 이슈를 다룬 작품들이 대세 를 이뤘어. 그중 대표적인 두 편의 영화가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 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과 미국 영화 조커 지. 두 영화는 주요 국제 영화상을 휩쓸었어. 그만큼 양극화의 문제는 전 세계 사회의 주요 맹점임이 드러난 거지. 기본소득은 바로 이 양극화의 문제의 식에서 출발했어. ‘모든 사람에게 경제 안정을 누릴 권리를 허하 라!’ 하며 말야. 그런데 이상하지. 과거보다 훨씬 풍족한 시대를 살 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굶주림을 견뎌내는 이웃이 있고 지금의 사 회를 ‘피로사회’ ‘혐오사회’라 명명하며 ‘극혐’ ‘헬조선’이란 표현까 지 거침없이 쓰고 있으니. 문제를 문제로만 받아들이면 해결법은 결코 보이지 않아. 하지만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사회의 불편한 곳을 들여다보며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면 언젠 가는 반드시 목표 지점에 도달할 날이 오고 말 거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여러 쟁점들을 지난 기사를 통해 살펴볼 까? 앞서 언급했던 양극화부터 검찰 개혁, 가짜뉴스, 택배파업, 시 민의 권리와 의무 등 지금 읽어도 전혀 철지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회적 주요 이슈들이지.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고 변화 방향까지 고민해보는 알친 시간을 가져보자고! 테마 테마 경제 사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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