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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페이지 내용 : naeiledu 25 세특, 교차 비교 평가의 의미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교과 세특을 확인할 때 같은 학교 지원자와 교차 비교 평가하는 것이 기본이 다.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은 “한 선생님이 같은 수업을 진행했지만 교과 세특 기록은 제각각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평가할 때도 같은 학교 안에서 동일한 과목을 수강한 두 학생의 세특 기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찾 는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주제로 보 고서를 작성하는 과제가 있을 때 어떤 학생은 ‘○○라 는 책을 읽고 ○○의 주제를 정해 ○○의 내용을 발표 했다’로 세특 기록이 끝나지만, 어떤 학생은 ‘발표 과 정에서 본인만의 ○○라는 문제 풀이 방식을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도식화해 발표 자료의 완성도를 높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음’이라는 세 특 기록도 나올 수 있다. 진로에 대해서도 해당 수업 안에서 학업 역량과 발전 가능성 등 학생의 모습이 개 연성을 갖고 합리적으로 기술된다면 무리가 없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공 계열 지원 학생이라고 해서 수학이나 과학 교과 세특 내용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 국어 표준화의 딜레마, 결국 수업 설계가 시작 여전히 세특 기록에 있어 학교와 교사 간 차이로 인한 불이익 우려는 남아 있다. 방지를 위해 고교 교사들 간의 협의와 내용 공유, 교육청 주관의 교사 연수 강 화 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 교사는 “세특의 평가 기준을 정하고 공개할 경우, 오히려 표준화된 기준이 세특 내용의 획일화를 부추 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대로 표준화된 세특 기 록을 위해 수업에 변화를 시도하는 교사들이 늘어날 지도 모르겠다. 교사의 수업 설계 단계에서부터 과정 중심의 학생 평가가 갖춰져 있어야 교육의 본질을 그 대로 살리면서 학생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 라,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세특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방식의 세특 기재 유형이 학생의 실제 평가에 서 지원자 간의 변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논의 가 필요해 보인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학생부 평가 방안 연구 결과, 입학사정관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내용은 ‘과목에 대한 흥미, 진로 연계성에 대한 기술’이었다. ‘진로’는 평가자 입장에서도 학생의 개별 화된 내용을 확인하기에 좋은 주제라는 방증이다. 강 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로·진학이나 세특 기록만을 위해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지양하면 좋겠 다. 교과 수업에 적극 참여해 배우고 탐구하면서 본 인의 진로 탐색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그 안에 서 발산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융·복합적 시각을 갖 추기 바란다. 입시를 위해 진로를 디자인하는 게 아니 라, 수업 안에서 생긴 호기심을 좇아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다듬어가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교과 기반으로 진로 목표 세우기 수업 시간에 배우고 성장한 내용의 사실 기록 평가자 입장에서 보면 세특 안에 학생의 수업 모습이 담겨도 좋고, 진로 관련 스토리가 언급돼도 좋다. 학생의 모습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다. 다만 진로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면, 정작 교과 수업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할 학업 성취도와 교과 역량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사회 등 다른 교과에서도 같은 모습의 학업 의지와 학 습 태도를 공통적으로 보여준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 는 세특 기록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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