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청소년 봉사 활동으로 되찾은 자신감 그토록 바랐던 대학 생활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대학만 바라보던 삶에서 큰 목표가 한순간에 사라 졌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정해진 규칙과 목표를 따 르며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나는 스무 살 이후의 삶 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몰랐다. 서울에 상경해 타 지에서 홀로서기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1년 반 정도 를 방황했다. 최소한의 친구만 사귀며 대학 생활을 온전히 즐기지도 않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기숙사 로 돌아가 방에 콕 틀어박혀 하루하루를 보냈다. 늘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성장하지 못한 채 고등학 생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뭐든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남들이 하는 일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 야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한때 사회복지학에 관심 있었던 나는 기숙사 근처에 있는 청소년 센터에서 진행하는 봉사 활동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청소 년에게 유해한 환경을 없애고 사회 가치를 창출하 는 프로젝트였다. 멘토가 되어 청소년이 주체적으 로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그들이 더 나은 방향으 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1년간 캠페인 송 뮤직 비디오 제작, 제빵 기부 프로젝트, 청소년 축제 부스 운영과 관련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인 몽골 아이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참가했다. 질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 고민했는데 돌아보니 오히려 내가 더 큰 사랑 과 응원을 받았다. 인턴 경험 바탕으로 해외 영업 분야 취업 결심 지난해에는 6개월간 독일에서 무역 상사의 인턴으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글 김현정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4학년 hjeongkim0214@gmail.com 유년 시절에 언어와 문학에 푹 빠져 외고에 진학했고 일찍 문과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세계화 시대에서 사회를 변화시 킬 인문학과 언어의 힘을 믿으며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있 다. 문학을 통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중이다. 비슷한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에게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네 번째 주제_ 나의 대학 생활과 진로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무엇이든도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