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용기를 북돋아준 학보사의 헬싱키 취재 나는 현재 대학 3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1년간 휴학 중이다.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았던 새내기의 옷을 벗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다음 단계를 어깨너머로 지켜보는 시점이다. 처음 대학 캠퍼스에 발을 내디 뎠던 5월이 잊히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을 했던 1학년 1학기, 과 동아리 총회에 참석하기 위 해 처음 학교에 갔던 날이 기억난다. 정문에서 보이 는 캠퍼스는 아름답다 못해 웅장했고, 연신 두리번 거리며 학교로 들어섰다. ‘내가 진짜 여기 학생이라 고?’ 대학 생활은 과분함을 꼭꼭 씹어 삼켜 ‘내 것’으로 만 드는 시간이었다. 학교에는 온갖 프로젝트를 추진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단기로 식당을 운영하는 동 생,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더니 방송에 출연한 동아 리 친구들, 반려동물 앱을 만들고 창업에 뛰어든 동 기까지. 그들 곁에 있다 보니 나도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벌일 수 있었다. 교내 학보사에서 1년 반 동안 취재 기자와 편집 부국 장으로 활동할 때 다녀온 헬싱키 취재가 그 연장선 이다. 어느 날 해외 취재 선발 공고가 올라왔다. 여 행도 아닌 취재를, 외국인과 대화가 아닌 인터뷰를 해야 한다니 나에겐 가당치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동기들의 대범함이 전염됐는지 너도 나도 지원하는 그들을 보며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 밑져 야 본전이니까. 마음이 맞는 동기와 ‘핀란드 헬싱키 의 중고 문화와 그린 캠퍼스’를 주제로 기획안을 작 성해 제출했고 기회는 결국 나에게 왔다.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네 번째 주제_ 나의 대학 생활과 진로 미지의세계로풍덩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글 김민아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3학년 kma00603@naver.com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교 수업과 EBS 강의로 공부했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충분했다. 그때의 나에게 필요했던 건 대입을 친절히 설명해줄 누군가, 먼저 겪어본 이의 이야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선례였다. 그때의 내가 궁금했고 나에게 필요했던 이야기를 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