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독문학에 담긴 노동자 문제 다룬 탐구 활동 지방 외고 출신의 내신 성적 2.7 정도로 목표 대학의 상경 계열을 지원하는 건 힘들었다. 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원서를 쓰기 전까지도 독어독문학과와 사회복지학과 사이에서 고민했다. 사회복지학을 배 우고 싶었지만 독일어와 인문학도 성향에 잘 맞았 기 때문에 갈림길에서 고민이 많았다. 비슷한 성적의 졸업생 대부분이 어문 계열에서 좋 은 결과를 낸 데다 담임 선생님도 같은 진로를 추천 하셨다. 외고생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3년 동안 배웠던 독일어를 활용하는 게 조금 더 쉬웠다. 결국 수시 원서 6개 중 5개를 어문 계열로 지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부다. 여 러 활동을 기반으로 어떻게 3년을 살아왔고, 관심사 를 진로와 엮어 얼마나 깊게 파고들었는지가 관건 이다. 나는 교과 수업과 교내 활동에서 숨겨진 독문 학 작품을 분석했다. 특히 노동자 인권에 관심이 많 았기에 독문학에 담긴 노동자 문제에 집중했으며, 보고서나 칼럼 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활동 으로 다른 학생과 차별점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희곡 황금용 에 묘사된 이주 노동자 문제를 대한민국과 비교한 다 음, 동아리에서 이주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고 용허가제의 개정안을 작성하고 모의 국회를 진행했 다. 또한 화법과 작문 수업에서는 관련 문제를 다 룬 책을 읽고 논설문을 발표했으며, 영어 시간에는 관련 지문을 찾아 영어 기사를 작성해 수업 목표와 연결시켰다. 고민 끝에 5곳 상향 지원 그리고 합격 일단 상향 지원과 하향 지원을 하나씩 하고 적정선 의 대학 네 곳에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니 담임 선생님께서는 하 향 지원을 하나 더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지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글 김현정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3학년 hjeongkim0214@gmail.com 유년 시절에 언어와 문학에 푹 빠져 외고에 진학했고 일찍 문과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세계화 시대에서 사회를 변화시 킬 인문학과 언어의 힘을 믿으며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있 다. 문학을 통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중이다. 비슷한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에게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세 번째 주제_ 파란만장 대입 도전 나의성향파악하고 전략 세워지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