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4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유쾌발랄_우리학교 #1. 어려운 공공언어, 바꿔요 우리feat. 원묵고 경찰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매우, 몹시, 엄청 난 기관이죠. 하지만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한 번 들어보실 래요? ‘손괴’ ‘시정’ ‘위계’ ‘제반 규정’ ‘영치’ ‘잔형’… 어떤가요? 너무 어렵지 않나요? 이번엔 국민 생명 지킴이 소방서로 출동! ‘취명’ ‘피 스톨관창’ ‘융점’ ‘비점’ ‘손괴’…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원묵고 기 자단은 “관공서의 어려운 용어 사용은 많은 이들의 불편을 초래한 다.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거나 복지 혜택 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기 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학생들은 두 기관을 찾아 업무 중인 분들을 모아 모아서 앞서 거론한 어려운 말들을 쫙나열한 뒤 “이런 용어들 은 일반인들에겐 외계어예요”를 외치며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하 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해요. 이후 시민의 지킴이들답게 모두가 격 하게 공감하며 고쳐나가겠다고 하셨다니, 장하다 원묵고의 용사 들이여!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실천! 쉬운 우리말’ 유쾌발랄 우리학교 ‘ 1101호에 소개됐던 ‘유쾌발랄 우리학교_도전! 쉬운 우리말’ 편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서울 원묵고와 중화고 태릉고 배재고 대원여고 등 5개 학교의 신문 동아리 학생 50여 명이 의기투합해 ‘언어는 배려다’를 주제로 신문을 제작한다는 예고편을 담은 기사였습니다. 그때 그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우리 학생들은 9월 출고를 약속하고 방학 동안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 결국 아름다운 결과물인 ‘진짜 신문’을 손에 들고 만세를 불렀는데요. 세상에나원묵고와 태릉고의 멋진 친구들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실천”이라며 ‘쉬운 우리말 쓰기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지 뭡니까!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해 ‘쉬운 우리말은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말’임을 설명하고 기념 촬영까지 감행 ! 한 원묵고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