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고
책갈피 추가

0페이지 내용 없음

페이지
책갈피 추가

1페이지 내용 : 58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해외통신원 #2020_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유학 해외통신원 2020 해외통신원의 마지막 인사 오랜 해외 생활, 한발 떨어져 있기에 한 국 교육의 장점과 단점이 더 명확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수년간 앞만 보며 최선을 다해 달려온 한국 학생들이 자랑 스럽고 동시에 안쓰럽기도 하다. 지난 1 년 동안 영국 청소년들의 삶을 공유하며 독자 분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늘 하나였던 것 같다. 이렇게 다른 곳이 존재하고, 따라서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제대로 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의 습격이 해를 넘기며 영국 학생들은 더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집합 금 지와 휴교로 인해 또래 집단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잃으면 서,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급격하고 늘어나 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이나, 반 대로 보면 영국의 청소년기는 공부를 포함해 발달기에 맞는 활동을 하며 의사소통, 공동체 의식 등을 배우며 성장해왔다 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인이나 미디어에서 접하는 한국의 청소년들, 그리고 교육 은 내 경험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기는 하지만, 두 아이를 통 해 본 영국에 비하면 여전히 학습과 입시의 비중이 큰 것 같 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언젠가 지금의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 를 이끌어나갈 만큼 성장했을 때, 영국에서 들려왔던 지난 이 야기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특히 진정한 경쟁력은 본인을 사랑하는 것, 여러 방면으로 행 복을 느낄 수 있는 힘에서 나온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동안 영 국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내일교육 독자 여 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조금 다른 삶도 괜찮아! 정은미 영국 통신원 내일교육 유학생 통신원이 된 것은 우 연, 그것도 행운이었다. 2019년 12월에 자주 방문하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인 터넷 서핑을 하던 중, 한 달에 한 번 유학 하고 있는 싱가포르에 관련된 기사를 쓸 학생을 찾는 공고를 마주했다. 평소 책 읽기를 즐기는 입장에서 막연히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용기를 냈 고, 1년을 함께했다. 매달 유학과 관련된 글을 쓰면서 내가 느 끼고 생각해왔던 것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 굉장히 즐거웠다. 초반에는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할지 걱정도 많았 지만, 11개의 주제에 대한 원고를 쓰면서 싱가포르 현지의 소 식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현지 친구들을 인터뷰 하거나 주변인들에게 묻고, 자료를 찾는 과정을 통해 나도 몰 랐던 싱가포르의 모습을 알아갈 수 있었다. 지금은 8년여의 유학생활로 익숙해졌지만, 유학 초기에는 향 수병으로 고생했고, 서툰 영어 탓에 친구들을 사귀기도 힘들 었다. 왜 머나먼 타국에서 이렇게 고생을 하는지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 덕분에 다양한 문화와 배 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육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고 독립심이 강해졌으며, 어디에 가도 잘 생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 겼다. 따라서 유학을 고려한다면 초반에 있을 힘든 시간과 그 이후 에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점을 모두 고려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 리길 바란다. 2021년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모두가 행복하고 보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부족한 글이 지만 내일교육 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유학, 처음엔 힘들지만 얻을 수 있는 게 많은 경험 싱가포르 통신원이한규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