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중국 학부모 해외통신원 타향살이 쉽지 않은 시의 나라 이달의 주제 한국과 다른 문화충격 며칠 전 이우에 첫눈이 왔다. 이우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는 게 오랜만이 라 간만에 마음이 설레었다. 첫 여름을 나면서 이렇게 더운 데서 어떻게 사나 걱정했는데 진짜 적은 겨울이었다.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지 않았지만 난방 시설이 미비해 살이 에는 추위를 피할 수 없었다. 전기장판과 히터 등 온 갖 온열기구를 다 켰다가 전기요금 폭 탄을 맞은 적도 있다. 옆 나라이지만 많 은 것이 다르다는 점을 겨울이 올 때마 다 온몸으로 체감한다. 어디에서나 지역민 우선주의 중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과 달랐 다. 그중 같은 중국인인데도 지역민과 외지인에 대한 처우의 차이가 크다는 점은 여전히 놀랍다. 큰아이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동급생의 엄마에게 혹시 집 근처의 학교에 아이 가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 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물어봤다. 선 호도와 상관없이, 집에서 가깝고 외국 아이도 받는 학교에 아는 사람을 통하면 좀 더 쉽게 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꽝시, 인 맥이 매우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 그랬더니 외지인이 그 학교에 가려면꽝 시를 찾아서 어느 정도 홍빠오 빨간색 봉투, 돈봉투를 의미함 를 줘야 한다고 귀띔했다. 상당한 액수였는데, 외국인 인 우리야 그렇다 치더라도 현지인들도 그렇게 한다고 해 놀랐다. 초등학교를 그렇게까지 해서 들어갈 필 요가 있는지, 현지인들은 학교 인근에 사는데도 왜 그런 비공식적인 경로를 활 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알 고 보니 같은 나라 안에서도 해당 지역 이 고향인 사람과 이주한 사람들을 차등 하는 제도나 정책이 많았다. 이우는 절 강성 내에서 무역·상업의 중심 도시라 일자리를 찾아온 외지인이 많다. 때문 2020년엔 유학생 통신원과 학부모 통신원 이 격주로 찾아옵니다. 7기 유학생 통신원 은 캐나다와 싱가포르, 4기 학부모 통신원은 중국 과 영국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유학 선호 국가이 지만 중·고교의 교육 환경과 입시 제도 등 모르는 게 더 많은 4개국. 이곳에서 생활하는 유학생과 학부모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_편집자 중국 통신원 China 남편의 중국 파견근무를 계기로 중국에 발디 뎠다. 3년만 머무르려다 두 아이를 낳고 기르 다 보니 벌써 16년째 중국 절강성 이우에서 살고 있다.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을 통해 본 중국의 교육, 현지 워킹맘으로 접하 는 중국 문화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다. 주현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