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0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마리_앙투아네트 #프랑스_혁명 억울함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네트 내가 언제 빵 없으면 케이크 먹으랬어? 6살 남짓 된 천재 피아니스트가 오스트리아_헝가리 제국의 여제 女帝 앞에서 연주를 한다. 환상적인 연주가 끝난 후 이 어린 연주자는 감동의 눈빛을 보내는 여제에게 다가가다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보고 얼른 다가와 “괜찮으신가요?”하며 어린 연주자를 일으켜 세운 배려심 넘치는 꼬마 공주. 아름답고 상냥한 공주의 모습에 반한 이 어린 연주자는 “내가 크면 당신과 결혼하겠어요!”라고 겁도 없이 외친다. 모차르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5 마리 앙투아네트 ❖공부는 싫지만 난 얼굴도 마음도 예쁜 꼬마 공주 안녕? 난 오스트리아의 앙투안 공주야. 누군지 모르겠다고? 그럴 수도 있어. 내 이름은 훗 날 프랑스로 건너가 앙투아네트로 바뀌거든. 우리 엄마는 그 유명한 ‘마리아 테레지아’여 제란다. 오스트리아의 국모 國母 로 불리는 분이지. 엄마는 늘 막내딸인 나를 걱정하셨어. “이 아이는 뭔가 진지하지만 귀찮을 것 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하려고도, 행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사람들 앞에서 토로하실 정도였지. 내 귀차니즘을 간파하신거야. 결과적으 로 난 공부에선 열등생을 벗어나지 못했어. 그러면 좀 어때? 난 누가 봐도 예쁜 외모에 상 냥한 마음씨의 소유자인걸. 너희들, 갑자기 나한테 호감이 확 느껴지지 않니? ❖프랑스어 공부가 젤 싫은데 프랑스로 시집가래 당시 유럽의 왕실에서는 왕실 간 결혼으로 동맹 관계를 강화하곤 했어. 10명의 언니들도 이웃나 라 왕비나 공작부인이 됐지. 아직 미혼인 언니 엘 리자베트는 결혼시장 최고의 신붓감이었어. 우리 자매 중 독보적으로 예뻤거든. 엄마는 언니를 프 랑스 루이 15세에게 보내려고 마음먹었단다. 프 랑스 같은 강대국과 관계를 돈독히 맺어야 한다 고 하시면서 말야. 그런데 웬걸, 그 예쁜 언니가 천연두에 걸리더니 얼굴에 흉터가 가득 생겼어. 결국 언니의 결혼은 무산됐고 내가 프랑스로 가 게 됐어. 싫다고 우는 내게 엄마는 신랑이 될 프 랑스 왕자의 초상화를 보여주시며 얼마나 잘생 겼냐고 나를 달랬지. 어라? 좀 괜찮은 거 같더라 고. 난 눈물을 닦았지. 궁정에서 음악회를 열고 하프를 연주하는 마리 앙투아네트 왼쪽 과 어린 사진 출처 서양근대인물열전 시절의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 가족과 그녀의 초상화 사진 출처서양근대인물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