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고
책갈피 추가

0페이지 내용 없음

페이지
책갈피 추가

1페이지 내용 : 60 Weekly Education Magazine Global edu #유학 #유학생 #프랑스_대학 #프랑스_전공 #해외_대학 해외통신원 프랑스 미국 핀란드 일본에서 철학, 토목공학, 미디어교육학, 전자물리과 학을 전공하는 5기 해외통신원의 좌충우돌 경험담이 시작됩니다. 한국의 치열한 입시 탈출구로 선택한 유학 생활부터 한국과 상반된 교육을 찾아 떠난 유 학, 대학 이후의 유학까지 4인4색 해외통신원들의 파란만장 유학 생활을 리얼하 게 전해드립니다. _편집자 프랑스 인생이 방정식이라면 좌푯값은 스스로 정하고 싶었다. 나의 X값은 프랑스로 떠난 것이고 Y는 철학 공부이며 Z의 가능성은 아직 열어두고 있다. 2년 전 프랑스에서 철학을 배우고 싶다는 목표로 파리에 정착했고, 지금은 파리1대학 소르본에서 철학을 공부한다. 답을 찾기 위한 질문이 아닌 ‘철학적으로 생각하기’를 가르치는 프랑스에서 질문이라는 미로를 만들고 스스로 출구를 찾는 법을 배우고 있다. 철학 공부를 시작하며 마주한 진짜 ‘프랑스 교육’을 소개하고 싶다. 전진 철학 sirongsae@gmail.com 프랑스 전진 철학 미국 박승제 토목공학 핀란드 남보라 미디어교육학 일본 김경민 전자물리과학 이달의 주제 나의 외국인 친구들 공부에 뜻을 품고 떠난 유학생활도 잘 챙겨 먹고, 신나게 놀고, 즐거운 시간을 나눌 친구 들이 있을 때 큰 그림이 완성된다. 다른 문화 권의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언 어 실력이 아니었다고 단언한다. 그들을 처 음 만났을 때는 손짓 발짓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이 전부였다. 말을 못하는 게 대수 인가? 중요한 것은 ‘진심’일 뿐, 언어적 장벽 이나 다름이 우정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타국에서 힘이 돼준 친구 처음 프랑스에 왔을 때 아시아 문화에 관심 을 가진 친구들을 주로 만났다. 외국인을 낯 설지 않게 바라보고 의사소통할 때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프랑스인이 흔치 않았기 때 문이다. 나의 오랜 친구 Justin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동갑내기 학생이다. 3년 전 룸메이 트였는데,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좋은 친구 가 됐다. 지금은 연애, 학업, 미래에 대한 걱 정까지 나눌 수 있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Justin은 내가 처음 만난 채식주의자 친구이 기도 하다. 그가 달걀과 생크림으로 속을 채 우는 키쉬라는 파이를 요리해준 적이 있었 는데, 고기 없이 못 사는 나를 위해 파이의 반에는 돼지고기를 넣는 세심한 배려를 보 여주어 놀랐다. 일반적이지 않은 신념을 가 졌을 때 상대방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르기 때문에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다는, 나 의 자랑스러운 동갑내기 친구이다. 인터넷 세대이기에 찾을 수 있었던 닮음 이름이 프랑스어로 ‘천사’라는 뜻인 Ange는 이름 그대로 천사 같은 친구이다. 프랑스어 로 쓴 과제를 교정봐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 울할 때마다 꽃을 선물하거나 친구들을 모 아 파티를 열어주는 나의 정신적 지주이다. 내 유학생활의 가장 큰 자산, ‘다름’을 넘어선우정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