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지난 12월,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페낭에 놀 러 오고 싶다는 전화가 부쩍 많이 왔다. 그중 유달리 반가운 전화가 있었다. 올해 고2가 되는 아이의 방학 학습 일정을 조율하고, 대 입 설명회를 다니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고 복잡한데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짧은 말레 이시아 여행을 하게 됐다는 지인이었다. 반 가운 마음에 페낭에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라며 부추겼다. 그래야 한국 고등학생 학 부모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 을 것 같았다. 시험 잦고 숙제 많아 학습량 적지 않아 소위 말하는 ‘강남엄마’들이 자녀들의 대학입 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아이들은 얼 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페낭에서도 지인들 을 통해 듣고 있다. 그와 비교해 한국으로 치 면 고2 11학년 가 되는 큰아이와 나는 확실히 여유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 공부가 쉽지는 않다. 학 년이 올라갈수록 숙제량도 늘고 시험도 잦 다. 소위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내신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사교육도 받는다. 대형 학원가는 없어도 영어 중국어 수학 과 학 등 필요한 과목은 개인 과외나 센터에서 보충한다. 특히 페낭의 국제학교는 동양인 학생이 많 다. 동양인 학부모들은 학구열이 높아 자녀 의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한 지원과 수고를 아 끼지 않는다. 상당한 학습량과 우수한 성취 도, 학부모들의 학구열까지 한국 학생들의 상황과 별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아이들이 학습 면 에서 여유로워 보이는 이유, 학부모들이 입 시에 덜 예민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서가 아닐까 싶다. 영 국계 국제학교는 마지막 학년인 11학년 때 64 Weekly Education Magazine Global edu #말레이시아 #학부모_통신원 #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해외통신원 캐나다, 일본, 스페인,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2기 학부모 통신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직 이나 교육, 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 자리를 잡은 4인의 통신원들이 같으면서 다른, 다르면 서 비슷한 외국의 중·고교 생활과 학부모의 역할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_편집자 말레이시아 5년 전 남편의 이직으로 온 가족이 말레이시아 페낭에 정착했다. 현재 14살, 17살인 두 딸은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육으로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두 딸의 초·중·고교 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선택의 폭이 넓은 교육 환경이 매력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학부모들에겐 낯선 말레이시아 학교와 교육을 페낭에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독자와 공유하고 싶다. 박나영 시험 잦고 내신 부담 크지만 대입 경로 다양해 부담 적어 캐나다 장유진 일본 박윤덕 스페인 이연희 말레이시아 박나영 이달의 주제 한국과 다른 고입·대입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