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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물리학도에서 양자역학, 나노 과학자를 꿈꾸다 2학년 마지막 학기의 시험이 모두 끝났다. 홀가분하지 만 성적표를 보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3학년이 되면 4학년 때 연구실을 배정받기 위한 전 단계로 실 험반 교육을 받게 된다. 성적이 좋으면 원하는 연구실 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 학년이 되면 또 다른 벽을 맞닥뜨리겠지만, 일본어를 조금도 몰랐던 내가 이제까지 극복해왔던 것처럼 무사 히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학을 고민했던 시절, 아버지의 일본 근무 영향도 컸 지만 기초과학 지원이 막강한 국가라는 이유가 컸다. 물리학도를 꿈꾸던 내가 양자역학, 투명망토를 연구하 는 일본의 국립대에 진학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양자 역학 혹은 나노분야 과학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만약 특 정 공부를 위해 유학을 생각한다면, 유학을 생각하는 국가의 전공에 대한 인식, 전망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 길 바란다. 변해가는 일본 사회, 적응해야 하는 우리 글을 쓰면서,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 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숲속에서는 숲을 보지 못 한다는 말처럼 나도 언제부턴가 내 주변의 일본인, 일 본 문화, 경험만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정의하려고 했던 것 같다. 5년 전 일본 유학을 처음 왔을 때 내가 보았던 일본과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일본 사회는 많이 다르며, 앞으로 내가 보게 될 일본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란 걸 알기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한다. 그러하 기에 일본 유학생활에 대한 얘기를 전하며 적응하고자 발버둥친 날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1년 전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한국의 예비 유학 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마지막 기사를 쓰며 돌아보니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유학생활의 가장 큰 벽 은 ‘언어 장벽’이다. 현지인들과 터놓고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어학원이 알려주는 레벨 이상 의 학습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유학에 대한 간절함, 열정이 아무리 충만해도 한국에 대한 향수병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고, 언어 장벽으 로 받는 답답함과 서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유학이 때 론 위험한 모험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 수업 분위기, 교육과정 등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 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유학을 고민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독한 마음은 필수, 그리고 움츠리지 말고 당당 하게 맞서길 바란다. [EDUCATION 해외통신원 #해외통신원 #유학생_통신원 #유학 #일본]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났다. 통신원 으로 활동하며 일본이라는 숲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본을 자각할 수 있었다. 매달 새로운 주제의 글을 작성하고 이제까지 해왔던 경험들을 되돌아보며 자 극도 됐고, 일본 친구들의 인터뷰가 필요할 때면 그 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부족한 글이었지만 유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 었길 바란다. 김경민 일본 통신원 유학은 힘들지만 값진 경험, 부딪쳐보길!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5기 해외통신원이 전하는 마지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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