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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내 청소년기를 무겁게 한 고민이었다. 외고 출신, 영 문과 재학 중, 꽤 높은 수준의 공인어학성적 등 내 이력만 보면 ‘영어’를 특기이자 취미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좀 달랐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 중 어디에 떳떳하게 영어를 내세울 수 있는 지 스스로 의문을 품었다. 다른 좋아하는 것에 도전 했다가 스스로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고, 외고에서는 장점이자 특기였던 영어 실력을 부각하기 어려워 방 황하기도 했다. 고교 선택부터 대입까지, 거듭 고민 하고 도전한 결과가 지금이다. 자연스럽게 익힌 영어 고백부터 해야겠다. 사실 영어는 내게 평범한 일상 이었을 뿐이다. 아주 좋아한다거나 혹은 꼭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 대상이 아니었다. 언어를 중요 하게 생각하신 부모님 덕분에 6살 위의 언니와 함 께 언제나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지냈다. 한글 책만큼이나 영어 책이 많았고, TV에서도 영어권 아 동·청소년 프로그램이 나왔다. 당시 개봉했던 유명 한 애니메이션도 영어 더빙 버전으로 봤다. 한글 자 막 부분을 종이로 가리고 시청했던 기억도 있다. 그 렇다 보니 우리 집에서는 한국 가정에서 일본 애니 메이션을 영어로 듣는 기묘한 장면이 종종 연출됐 다. 국어·수학 학원은 중2가 되도록 다니지 않았지 만, 전화 영어 수업은 유치원 때부터 시작했다. 덕분 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영어를 ‘잘’ 터득했고, 자연스 럽게 ‘좋아’하게 됐다. 다만, Blue’s Clue 와 Phineas and Ferb 는 알았 지만 뽀로로 나 방귀쟁이 뿡뿡이 는 알지 못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영어로 간단한 문장은 쓸 수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 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입시 준비는 물론 대 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 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_ 편집자 글 이채민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2학년 blueapple0514@gmail.com 세계에서 통용될 콘텐츠 제작자를 꿈꾼다. 내 꿈에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영어가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중 전공 자격도 얻었다. 예술 계열에서 특목고로, 또 고교 입학 후 방황과 대입 재도전까지 나름 파란만장했던 청소년기를 보냈다. 바쁘고 고될 후배들이 재밌게 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COLUMN #칼럼 #2023_공신들의_진로쾌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꼭 양자택일해야 해? ⑤ 후배에게 보내는 응원 ④ 달콤씁쓸 대학 생활 ③ 파란만장 대입 도전 ② 좌충우돌 고교 생활 ① 우당탕탕 진로 탐색 2023 로쾌공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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