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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사진 강민찬 교사 충북 광혜원고등학교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과 발 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을 담아보려 합니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 jonr@naeil. com 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DU TALK # 유쾌발랄_우리학교 # 학교생활 # 에듀_토크 수능 후 고3 교실,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어떤 모습일지 눈앞에 그 려지죠. 후련함과 긴장이 공존하는, 조금은 산만한 분위기일 게 뻔 하죠. 하지만 충북 진천에 있는 광혜원고는 조금 달랐습니다. 20명 의 한국지리 수강생들은 미술 시간도 아닌데 각종 채색 도구를 옆에 두고 다수의 A4 용지를 채워나가야 했습니다. 어쩐 일인지, 강민찬 쌤께 들어볼까요? “학생들이 1년간 배운 걸 즐겁 게 마무리하며 성취감도 느낄 만한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고민하던 중 전국지리교사모 임 단톡방에서 아이디어를 발 견했죠. 한국지리 는 고지 도도 다루는데 ‘대동여지도’ 를 3월 초에 배워요. 실물이 건물 2층 높이인데, 지역 학 생들이 경기 수원의 국토지 리정보원에 가서 보기는 어려워 직 접 만들며 체감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현대 지도와 달리 산맥이나 하 천 등을 특성 있게 표현한 지도라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좋을 것 같았 고요. 2학기 초 진행했던 우리나라 각 지역을 조사해 홍보 자료를 만 드는 프로젝트 때 알게 된 내용을 지도에 담으며 1년간의 배움을 집 대성하는 의미도 더했죠.” 학생들은 9명씩 두 조로 나뉘어, 2주, 6시간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 했습니다. 글자는 모두 한자인 원본 대신 한글 번역본인 한글 대동 여지도 를 참고했어요. 가로 3.8m, 세로 6.7m의 거대한 지도를 구 성하는 122장의 작은 지도를 하나하나 그려냈죠. “원본이 흑백이라 눈에 안 들어오니 색칠해볼까” “우리만의 특별한 기호를 만들자”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도 한껏 반영했고요. ‘대동여지도’가 부활했다! 유쾌발랄 우리학교 수능 치른 고3, ‘지도’ 한 번 만들어볼까? 그리고 또 그리고! 오차는 허용하지 않겠다! 손목과 맞바꾼 122장의 신 대동여지도. 붙여보니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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