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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 에듀_토크 # 인강 # 겨울방학 취재·사진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소 笑 ·심 心 한 일상 톡톡 겨울방학 공부 티격태격 고1 아이는 열심히 하는 것 같았는데 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공부해도 성적이 안 나온 다며 특히 한국사 는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대 요. 한국사 공부하다가 매국노 되겠다며 투덜 거립니다. 아이가 학교에 간 사이 책장에 꽂힌 한국사 교 과서를 꺼내 봤어요. 공부한 책이 맞나 싶게 깨 끗한 책을 보니 아이의 성적이 왜 그 모양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하교한 아이에게 공부한 거 맞 냐고 물었는데 오히려 당당한 아이. 제가 더 황 당했죠. “어무이, 선생님이 교과서가 아니라 프린트물로 수업해요. 역사적 배경도 이해 못 했는데, 시험은 왜 그리 어렵게 나올까요? 전 진짜 이해가 안 돼 요. 엄마도 한국사가 가장 싫었다면서요. 내가 엄 마 닮았나 봐요.” 뒤통수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순간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어요. “인강 패스는 사놓고 듣지도 않으면서 핑계만 맨 날 한 보따리. 시험 탓만 하지 말고 너부터 변해 라. 쫌?!” 이다지 쌤이면 역사 잘할 수 있다고? 시간 날 때면 찾아 듣는 이다지 쌤의 한국사 강의예요. 이 쌤을 보면 예뻐서 기분이 좋다네요. 쌤만 쳐다보는 건 아니겠죠? 한국사 교과서 참 깨끗하죠? 아이 말대로 프린트물로 수업을 하긴 했는데 필기는 프린트물에서도 찾아보기힘드네요.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