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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어느덧 지금의 학교에서 근무한 지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 꿈꿔왔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돌아봤다. 점수로 매기자면 50점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학년 부장을 거쳐 2년 동안 진로진학부장을 맡으면서 학 생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짜 하고 싶은 건 무엇일지, 어떤 대학 과 학과에 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런 고민 끝에는 항상 입시 결과와 진학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자리 잡 고 있었다. 이 고민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생에 대한 고 민이 자연스레 좋은 진학 성과로 연결되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 이다. 처음 교사가 됐을 때는 막연히 담임을 하고 싶었다. 나와 함께 하는 동 안은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 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이 역시 50점 정도밖에 주지 못할 것 같다. 학생 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일까, 원하는 학과에 가는 것일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걸까,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걸까. 학생마다 성향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 기에 정확히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뭔지 아직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COLUMN # 교단일기 # 좋은_학교_만들기 글 정현호 교사 울산 현대청운고등학교 ‘적당히 원하면 핑계가 생기고, 간절히 원하면 방법이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아주고,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 교사들과 함께하는 2022 교단일기 ‘2022 교단일기’를 새롭게 시작합 니다. 학교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 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하려면 학 교는 어떠한 곳이어야 하는지 성찰하는 전국의 선생님들이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을 꾸렸습니다. ‘좋은 학교’를 꿈꾸 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교육 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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