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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30 Weekly Education Magazine #별별_톡톡 EDU talk 학교나 가정에서 일어나는 학생, 학부모 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는 코너 입 니다. 재밌거나 의미 있어 공유하고 싶은 사연 이 있다면 이메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 주세요. _ 편집자 취재·사진 이지영 리포터 easygoing@naeil.com 별별 Talk Talk 웃고 울었던 원서 접수 에피소드 고3 아들이 장염으로 조퇴를 하고 온 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문자가 왔 어요. 곧 다가올 수능을 앞두고 응시 수수료를 가상 계좌에 납부하라는 내용이었어요. 가정통신문을 받지 못한 채 조퇴한 아들을 위해 친절히 안 내문까지 캡처해 보내주셨답니다. “어머님 수능 응시료 안내문입니다. 오늘 민수가 조퇴를 해서 문자로 보 내드립니다.” 저는 감사한 마음에 “민수가 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장에 탈 이 났네요. 선생님도 요즘 힘드실 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라고 답해드 렸어요. 그러곤 송금하려고 생활비 계좌를 열어봤더니… 잔액이 1만6천500원 뿐!!! 말일이라 잔고가 바닥이 난 거예요. 남편한테 서둘러 문자를 보냈죠. “입금 요망! 내 통장 빵꾸남. 나 완존 거지임. ㅠㅠ” 그런데… 잠시 후 띵동문자가 왔습니다. “헉 어머님… 아버님께 보내실 문자를 제게 보내신 것 같습니다. ㅎㅎ” 얼굴이 화끈거리고 등줄기 땀이 주르륵. 세상에 이런 망신이 있을까요? 텅빈 통장도 들통 나고 남편과 주고받은 민망 문자도 들키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답장을 보내고 좌불안석 어쩔 줄 몰라 떨고 있는데, 문자가 또 왔어요. “괜찮습니다. 저도 저희 와이프님과 자주 주고받는 문자입니 다.ㅎㅎ” 아들아, 4만7천 원 때문에 엄마 사고쳤다. 아들도 수능 날 크게 사고쳐서 역대급 점수 가즈아!!! 눈도 침침, 가슴도 답답. 저, 사고쳤어요. 남편에게 보낼 문자가 그만ㅠㅠ 옙 괜찮습니다. ㅎㅎ 저도 저희 와이프님과 자주 주고받는 문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