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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30 Weekly Education Magazine #유쾌발랄_우리학교 #학교생활 #에듀_토크 EDU talk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 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 을 담아보려 합니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 주세요! _ 편집자 10대 농부, 네 꿈을 응원해 이 땅의 고딩들을 가장 머리 아프게 하는 질문, 그건 바로 ‘희망 진로는?’일 겁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효암고에서 학생들의 진로 진학 을 담당하는 김순남 쌤께 어느 날 도착한 한 통의 상 담 신청서. 제출된 자료의 진로 희망란에는 ‘농부’라 고 적혀 있었습니다. “교직 생활 2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농부가 되겠다니! 너무 반가워 아이에게 어떤 농부가 되고 싶은지 물었죠. 우선 감자를 심어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렇듯 김 쌤을 흥분과 감동 의 도가니로 몰고 간 주인공은 효암고 1학년 정예지 학생입니다. “그래, 이왕 농부가 되기로 한 거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작물을 찾거나 개 발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치?” 기특한 제자에게 미래의 먹을거리 개발이라 는 큰 그림을 보여준 행동파 김 쌤, 내친김에 “좋아! 우리 감자를 직접 심어보 자”라며 일을 크게 ? 벌렸습니다. 학교 뜰에 아담한 텃밭을 일구고 예지 학생 과 함께 씨감자를 준비해 정성껏 심은 거죠. 심은 지 한 달여 만에 감자는 예쁜 싹을 드러냈고 얼마 전 귀한 첫 결실을 맺었 죠. 그 작은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가 무려 ‘이만큼’입니다! 사진 확인 플리즈그 광경을 목격한 효암고 이강식 교감쌤은 “이건 부동산 투자보다 더 남는 일” 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옆에서 물개 박수를 치셨다는 소문입니다. 덕분 에 감자 네 알을 선물로 받으셨다는 건 안 비밀 농부를 꿈꾸는 10대 학생과 그 런 제자에게 행동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스 승, 두 분 모두에게 ‘엄지척’을 보냅니다. 수확된 감자를 보니 예지 학생은 농사에 천부적인 재능 을 타고났네요.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인재의 뒤에 저도 조용 히 줄 서보려 합니다. 너무 늦게 알게 된 관계로 이번 감자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두 분이 다음에 키울 작물은 수확 시기를 미리 알아내 달려가겠 습니다. 혹시 압니까, 교감쌤보다 열렬히 물개 박수 치면 저도 좀 얻을 수 있을지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까짓것, 해보는 거야! 유쾌발랄 우리학교 스승과 제자가 합심해 땅을 파 만든 감자 보금자리, 이랑. 오, 놀라워라캐고 캐도 계속 나오는 감자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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