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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30 Weekly Education Magazine #유쾌발랄_우리학교 #학교생활 #에듀_토크 EDU talk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이보다 Happy할 순 없다!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 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 을 담아보려 합니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 주세요! _ 편집자 요고요고 빠져든다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앞둔 2주 남짓의 시간, 중·고등학교 교실은 영 화관이나 취침실이 되기 일쑤죠. 경기 귀인중 박현미 쌤은 이맘때를 ‘재미’로 가 득 채울 묘책을 생각해냈습니다. “얘들아! 색종이 접어서 맹거스펀지 만들자!” “유치하게 종이접기가 뭐예요! 저 희 중3이에요맹구스펀지? 그건 또 뭐?” “일단 시작! 맹거스펀지란 말이야, 너희가 중2 때 배운 ‘도형의 닮음’ 단원과 연계되는데 말이지작은 구조가 전 체 구조와 닮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프랙탈 구조로서… 블라블라” 20 분 후 한 친구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몇 개 접다가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고개 를 들어보니 여기저기에 눈이 풀린 채 정육면체를 접고 있는 친구들이 보였다. 정말 공포스러웠다.” 4개 반 학생들이 접은 500여 개의 정육면체. 박 쌤은 “400개가 목표였어요. 아 이들이 못 채우면 제가 밤을 새서라도 완성품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런데 웬걸 요, 다들 너무 좋아하며 계속 만들더라고요. 4단계 맹거스펀지에도 도전하고 싶다나요? ‘너희 그럼 졸업 못해’ 하며 말리느라 혼났습니다!”라는 뒷얘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만든 대형 맹거스펀지 앞에서 포즈 를 취한 귀요미들.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했던가요? 이 추억은 박 쌤과 학생들의 장기 기억 저장소에 영구 보존되겠지요유쾌발랄 우리학교 400개만 접으면 3단계 정육면체 완성이니 그만하라고 누누이 말했건만 500개… 더 접을 뻔한 거 겨우 뜯어 말림. 그러더니 후배들과 협업해 더 큰 완성품을 만들어보자며 시키지도 않은 후배 사랑과 수업 의지를 불태운 중3이들. “선생니임, 유치하게 종이접기가 뭐예요” 하던 분들 다 어디 가셨나? 이 광적으로 접어대는 모습을 보라! 마치 종이접기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지않은가!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