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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42 Weekly Education Magazine #TMI #모차르트 #클레멘티 EDU CULTURE 1781년 크리스마스이브,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는 세기의 음악 경연을 벌였어.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던 두 사람, 바로 모차르트와 그의 라이벌… 뭐야, 말 안 끝났는데 왜 갑자기 손들어? 오, 정답을 알아? 살리에리!? 땡틀렸어. 너도 영화 아마데우스 에 세뇌된 안타까운 영혼이구나. ‘모차르트! 내가 모차르트를 죽였다!’ 하며 광기 어리게 외치던 살리에리가 뇌리에 강하게 각인돼 있지? 살리에리가 억울한 마음에 하늘에서도 밥이 안 넘어간다고 전해달래. 모차르트의 아들도 지도한 훌륭한 음악 교육자였는데 말야. 각설하고, 모차르트와 피아노 배틀을 펼칠 주인공은 피아노 ‘쫌’ 배워본 친구라면 너무나 친숙한 음악가 클레멘티란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위키백과 천재의 대명사이자 태교음악의 슈퍼스타_ 모차르트 “클레멘티의 소나타를 듣거나 쳐본 사람은 곡들이 얼마나 별로인지 ‘팍!’ 느꼈을 거야. 누나내가 진짜 누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형편없는 클레멘티의 곡들을 너무 열심히 연습하진 마… 게다가 클레멘티는 연주도 엉망이야! 내가 직접 들어봐서 잘 알아” _1783년 천재 동생 모차르트가 사랑하는 누나 난네를에게 클래식을 모르는 ‘클알못’이라도 세 살 때 이미 신동이라 불렸고, 다섯 살 때 작곡을 했으며 일곱 살 때 바이올린 소나타, 여덟 살 때 교향곡, 열두 살 때 오페라까지 작곡한 천재 중의 천재인 나, 볼 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님을 모를 순 없지. 음하하하!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져서 노래 한 곡만 히트해도 건물주가 된다지만 내가 활동했던 시기엔 음악 가는 후원해주는 왕족이나 귀족 없이는 생계 유지조차 불가능했어. 그러니 황제가 내 의사를 묻 지도 않고 마음대로 정한 ‘세기의 피아노 대결’인가 뭔가에 이렇게 끌려나온 거 아니겠니. 그것도 궁전에 도착하니까 그제야 대결이 있다고 알려주더만. 상대가 뭐? 클레멘티라던가? 나보다 네 살 형인데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명성이 자자한 연주가이 자 작곡가라네방금 뮌헨과 잘츠부르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빈에 도착했다는데, 와우, 근데 나 처음 들어, 풉! 게다가 내가 어릴 적 한눈에 ‘뿅’ 하고 반했었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이 형 ‘찐팬’이래. 기대하시라고오늘 진정한 연주란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주겠어! 피아노 경연에서 맞붙은 두 천재 모차르트 VS 클레멘티 ‘지금까지 이런 TMI too much informa -tion 는 없었다!’ 로 시작한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독자 분들의 요청에 다시 시 작합니다. TMI 시즌 2는 “재밌게 읽었을 뿐인 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까지 됐다”는 말 에 ‘어쩌면 쓸모 있을’을 타이틀로 삼았습니다. 과학, 문학, 역사,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세기의 라이벌들로 재밌게 풀어볼 예정입니 다. 그저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_편집자 어쩌면 쓸모 있을 TMI 세기의 라이벌 3 모차르트 클레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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