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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30 Weekly Education Magazine #유쾌발랄_우리학교 #학교생활 #에듀_토크 EDU talk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함께하니 기쁘지 아니한가!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 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 을 담아보려 합니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 주세요! _ 편집자 모닝 천사가 안 보인다, 지각이다. ㅠㅠ 경기 인창고 김덕년 교장쌤은 학생들에게 ‘모닝 천사’로 통합니다. 매일 아이들이 등교할 즈음이면 학교 중앙 현관에서 “안녕” “아이쿠, 가방이 너무 무거워 보이 는구나!” 아침은 먹었니?” “어? 오늘은 왜 이리 표정이 힘들어 보이지? 기운 내렴 ” “이런, 배는 왜 움켜쥐고 그래? 어서 보건실로 가자!”하며 애정 어린 ‘따땃한’ 인사말을 건네주시거든요. 그리고 9시가 되면 학교를 순회하며 어디 위험한 곳은 없나 점검하거나 회의를 준비하시죠. 그런 교장쌤께 며칠 전 시 한편이 도착했습니다. ‘학교 안에서 가장 기억나는 공 간’을 주제로 시작 詩作 수행평가를 치렀는데 한 귀요미 학생이 ‘중앙 현관의 교 장쌤’이 뇌리에 가장 강렬히 남아 있다며 제목을 ‘교장 선생님’으로 한 멋드러진 시를 창작했다는군요. 알람이 울려 비몽사몽 학교를 간다 친구와 이야기하며 잠을 깨며 학교를 간다 한 줄씩 들어가며 학교 안으로 간다 교장 선생님께서 어느 날과 다름없이 인사 를 해주신다 이로써 학교를 도착한 것이 되었다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오늘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활기차게 학교를 간다 나 혼자 조용히 걸으며 학 교를 간다 나 혼자 한 줄로 학교 안으로 간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이 보이지 않 는다 아 젠장 지각이였구나 큰 여운을 남긴 ‘젠장’ 속 그 복잡다단한 마음 싸랑하는 교장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 지각 벌점, 최소 청소 등의 공포를 동반한 짜증 ? 이 섞인 이 읽혀 시 를 읽은 모든 선생님들이 ‘제대로’ 빵 터지셨다는데요. 수행평가에 패기 넘치는 격렬한 단어를 삽입해 화룡점정을 일궈낸 학생과 이를 사랑스럽게 받아주신 교 장쌤의 케미, 크‘알흠’답습니다! 유쾌발랄 우리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시작해 ‘젠장’으로 마무리한 한 편의 주옥같은 시. 게다가 중앙 현관 풍경까지 그림으 로 담아내며 진정 예술가다운 면모 를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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