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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바이킹 # 악마의 투구를 쓴 해적? 711세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살던 노르만인들 중에 도전의식 이 넘치고 모험을 즐기던 무리가 있었어. 무리는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지역 출신의 농부, 어부, 대장장이 등 각종 직업을 가진 이 들로 구성됐고 함께 바다와 강, 호수 등을 누비며 항해했지. 빙고! 그게 바로 우리 바이킹이야. 그러니 ‘바이킹족’이라는 표현은 틀린 거지. 바이킹은 특정한 민족을 뜻하는 용어가 아닌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니 말야. 바이킹 하면 바다를 누비는 야만적인 강도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 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건 진심 오해란다. 우리 후손들이 세운 나라 를 한 번 봐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들 세 나라의 사회복 지와 양성평등 수준은 세계 최고 아니니? 열린 사고, 신념과 용기, 공동선을 추구하는 협동 정신이야말로 우리를 설명하는 단어들 이지. 그럼 ‘악마의 뿔과 날개 달린 투구를 쓴 해적’으로 왜 우리가 그려 졌냐고? 그건 다! 독일 작곡가 바그너 때문이지. 니벨룽겐의 반 지 라는 오페라 작품의 극적 효과를 위해 우리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투구를 씌우고 헐크처럼 괴력을 지닌 존재로 부각시킨 거야. 훗날 우리가 실제 사용한 밋밋한 투구 그나마 잘 쓰지도 않았어 가 발견됐지만 이미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그림으로 전해지고 문 인들에 의해 글로 남아 각인된 이미지는 쉽사리 변하지 않더구나. 이렇게 너에게라도 알려주게 돼 정말 다행이지 뭐야. 후손들이 재현한 바이킹의 모습.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로 바이킹의 상징이 돼버린 뿔 투구.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41 바이킹 알고 보면 멋쟁이 탐험가 ‘바이킹’ 뿔 달린 투구 쓴 해적? 놉! 뿔과 날개가 달린 투구를 쓰고 덥수룩한 수염이 한가득인 험상궂은 얼굴로 배를 타고 나타나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며 약탈을 일삼던 해적 중의 해적! 그게 우리 바이킹이라고!? 잠깐, 거울 좀 보고 올게. 야완전 아닌데? 청결과는 담 쌓은 당시 유럽 남성답지 않게 깔끔히 면도한 얼굴, 단정한 헤어스타일, 여성에 대한 매너마저 출중했던 훌륭한 바이킹들에게 이 무슨 결례 되는 정의냐고. 너의 그 오해를 지금부터 말끔히 해소해주겠어!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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