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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미라 # 부활 대비 신체 보존 미라는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가 썩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걸 뜻해. 사람이 죽은 뒤 다음 세 상에 갔다가 돌아온다는, 즉 부활을 믿은 문화권에서 발달했지. 영혼이 다시 살아 돌아 왔 는데 들어갈 몸이 없으면 얼마나 난감하겠니. 인류 역사상 최초로 미라를 만든 곳은 기원전 5000년경 칠레 친초로와 고대 이집트라고 해. 시신 방부 처리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 두 곳은 습도 와 토양이 방부에 적정할 정도의 기후를 유지했지. 특히 이집트는 전문적인 방부 처리사가 있을 정도로 미라 제작에 있어 고도의 기술을 보유했었단다. 처음에는 왕과 귀족만 미라가 될 수 있었어. 생각해봐. 한 사람이 죽으면 70일에 걸쳐 미 라로 만든 뒤 무덤에 묻는데, 생전 모습과 똑같이 생긴 마스크도 만들어 씌워 죽은 영혼이 부활할 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했어. 게다가 무덤 안에는 죽은 이가 사후 세계에서 사용 할 안내서와 하인으로 쓸 인형, 그 밖에 음식, 옷, 가구, 무기 등을 넣어야 했지. 살아서 쓸 돈도 부족한 일반 백성이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겠느냐 이 말이야. 그땐 로또도 없었을 텐데! 시간이 흘러 이집트의 방부 처리 기술은 눈부시게 ? 발전했고 이는 곧 일반인들도 미라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했어. 그 결과 이집트 미라의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졌 지. 그런데 참으로 이상도 하지. 일반인도 미라로 만든 이집트에서 왜 지금은 극히 일부의 미라만 존재할까? 서양 영화에 출연하는 미라는 왜 ‘투탕카멘’이 독점하고 있느냔 말야. 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 왕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출처 위키피디아 ‘미라 mirra ’ 하면 뭐가 떠오르니? ‘미이라’ 아니냐고? 응아니야. 외래어 표기법상 장모음의 장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아. 즉 2017년 개봉한 영화 미이라 는 국·알·못 표기법이란 말씀이지. 아마도 미라 하면 누구나 붕대에 칭칭 감긴 이집트 미라를 가장 먼저 떠올릴 거야. 하지만 고대 이집트의 전유물처럼 알려져 있는 미라는 사실 인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어. 한국에서도 조선 시대 미라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잖아. 뭐야, 그 놀란 얼굴은? 그럼에도 ‘미라는 이집트’가 된 건 체계적인 시신 방부 처리법이 이집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기 때문일 거야. 자, 그럼 이제부터 미라에 관한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줄게.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돌팔이 의학의 역사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37 미라 유럽인들의 만병통치약 ‘미라’ 뭐!? 이걸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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