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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영국 학부모 해외통신원 학력 보완보다 ‘쉴 권리’가 중요해! 이달의 주제 각국의 여름방학 풍경 올여름, 영국 학교의 방학은 6주다. 한 국과 달리 가을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영국은 여름방학이 긴 편이다. 여느 때 와 같은 여름방학이지만, 사실 이번 방 학에 앞서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영국은 3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셧다운 상태였다. 당연히 등교 수업도 중지됐던 만큼, 방학을 줄 여 학습을 보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 왔다. 하지만 오랜 기간 집에 갇혀 지낸 아이들에게서 여름방학까지 뺏을 수 없 다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학습보다 ‘삶의 질’에 관심 커 결국 영국 학생들은 평소와 같은 긴 여 름방학을 보내게 됐다. 한국인 시각에 서 보자면 생경한 선택일 수 있지만, 영 국에서는 그리 색다른 일이 아니다. 사 회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자체보다 학생 들의 삶의 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은 영국 정부가 코 로나19로 가장 많은 고통을 받는 연령 대가 청소년과 20대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정책 방향을 결정 한 결과다. 방학이 ‘쉬는’ 기간이고, 잘 그리고 제대로 쉬는 것이 지금 학생들 에게 필요하다는 데 사회적 합의가 이 뤄진 셈이다. 이는 학기말 성적 문화에도 녹아 있다. 성적표는 방학 12주 전에 학교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다. 학습 태도, 수업 준비, 숙제 현황과 시험 결과를 합산 해 산출한 각 과목의 성적과 교사의 평 가가 담긴다. 성적표를 토대로 부모 면 담을 진행하는데, 자녀와 10명에 가까 운 각 과목 교사의 개별 면담을 옆에서 지켜보는 정도다. 부모는 질문이 있는 경우에만 교사와 직접 소통하는데, 교 과 교사는 GCSE 중등 졸업시험 과 A Level 대입 수능 과목 선택에 관해 조 언하고, 전반적인 진로 상담은 담당 교 2020년엔 유학생 통신원과 학부모 통신원 이 격주로 찾아옵니다. 7기 유학생 통신원 은 캐나다와 싱가포르, 4기 학부모 통신원은 중국 과 영국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유학 선호 국가이 지만 중·고교의 교육 환경과 입시 제도 등 모르는 게 더 많은 4개국. 이곳에서 생활하는 유학생과 학부모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_편집자 영국 통신원 United Kingdom 잠깐 영어 공부를 하러 찾았던 영국 런던에서 20년째 살고 있다. 두 딸아이는 영국 공립학교 9학년,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공립 중·고등학교 이야기를 독자와 나누고 싶다. 소소한 영국 생활은 블로그 rubykor.blog.me 에서도 공유 중이다. 정은미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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