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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마지노선 #보이콧 “3시간째 컴퓨터 앞에서 움직이질 않는구나! 게임은 이제 그만! 더 이상 못 참아. 마지노선을 넘었어!” “오늘 할 일 다 했어요! 잔소리, 보이콧할래요!” 이 대화 속에 오늘 살펴볼 두 인물이 등장했어. 사람 이름 비스무리한 것도 안 나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어허! ‘마지노’ 장관과 ‘보이콧’ 대위가 등장했잖니. 뭐야, 그 놀라는 얼굴은? ‘마지노선’은 사자성어 아니었냐고? 뭐…. 글자 수로 보나 어감으로 보나 오해할 만해. 그럼 ‘보이콧’은 뭐라고 설명할래? ‘반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아니냐고? 이제 설명해줄께!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31 마지노선 & 보이콧 마지노 장관과 보이콧 대위 알고 보니 사람 이름? #1. 우리는 거부한다! 불의를 저지른 ‘보이콧’에 뭉쳐 싸우다 안녕? 난 영국의 식민지 아일랜드에 주둔한 영국군 대위 찰스 보이콧 이라고 해. 군에서 재대한 후 아일랜드에 머물기로 한 나는 영국인 대 지주 언 백작의 재산관리인으로 일하게 됐지. 난 아주 엄격하게 농민 들을 관리했어. “아직도 쉬고 있어? 땅 빌린 돈을 내야 할 거 아냐!” 하 여튼 인간이란 빈틈을 보이면 게을러지는 족속이니 말야. 그런데 1840년대 아일랜드의 주식인 감자에 감자역병 감자에서 발생 하는 질병 이 발생했어. 대기근이 일어났고 굶어죽는 이가 속출하기 시작했지. 그렇다고 빌려준 땅에 대한 임대료를 안 받을 수는 없잖니? 농민들은 나를 찾아와 울며불며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했지만 성실한 내가 그럴 순 없지! “돈 내기 싫으면 나가!” 어라? 이것 보게일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어. 갑자기 농민 들이 일을 안 하고 상점에서도 나한테 물건을 안 파는 거야. 심지어 우 리집 하인과 하녀도 일을 그만두더라니까! 나는 영국 신문에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알리는 글을 기고했지만 고용주 언 백작은 나 때문에 자신이 ‘악덕 지주’라는 오명을 얻었다며 해고를 통보했어. 그 뒤 나를 배척한 아일랜드 주민들의 행동을 내 이름을 딴 ‘보이콧’ 으로 명명했 다나? ‘여러 사람이 뭉쳐 어떤 일을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일’이라 는 아주 훌륭한 뜻으로 말이지. 다 내 탓 아니냐고? 이봐, 원칙대로 일한 게 죄는 아니잖아베니티 페어 에 실린 ‘역설적 기여의 대표주자’ 찰스 보이콧의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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