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고
책갈피 추가
페이지

2페이지 내용 : naeiledu 49 노예였던 좀비, 영화로 스타 되다 주술사가 살아 있는 사람을 영혼이 없는 노예처럼 만들 수 있다거나 완 전히 죽은 시체를 다시 움직이게 한 다는 괴담은 아이티의 부두교가 낳 은 대중문화로 그 지역을 떠돌게 돼 요. 그러다가 1915년 아이티를 점령 한 미국인들에게도 좀비의 전설이 퍼지죠. 괴담처럼 떠돌던 좀비는 할리우드에서 화이트 좀비 1932 나는 좀비와 함께 걸 었다 1943 등의 공포영화에 인간성과 의식이 박탈된 시체 같은 존재로 등장해요. 조지 A 로메로의 ‘좀비 3부작’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1968 시체들의 새벽 1978 죽음의 날 1985 을 거쳐 우리에게 익숙한 좀비의 형상이 만들어졌고, 이후 레지 던트 이블 웜 바디스 나는 전설이다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죠. 좀비가 공포영화의 스타가 된 데는 이유가 있어요. 막강한 힘이 아니라 끊임없이 숫 자를 늘려가는 습성, 여기에 어떤 대화도 불가능한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는 점이 공 포를 극대화하기 때문이죠. 십자가로 퇴치할 수도, 제물을 바쳐 달랠 수도 없는 무적 의 상대라니, 공포영화의 주역으로 손색이 없죠? 영상물로 본 외국 좀비 VS 한국 좀비 KTX 따라잡는 한국 좀비  움직임이 빠르다 부산행 의 연상호 감독은 한국에서 친숙하지 않은 좀비를 대중적 으로 풀어내기 위해 영화를 빠른 흐름의 액션물로 만들었다. 한국인 특유의 ‘급한’ 성격도 어느 정도 투영됐다.  좀비가 된 ‘이야기’ 강조 서양의 좀비가 폭력과 기괴함을 기초로 해 공포심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국은 좀비에게 ‘인간성’을 부여하고 단순히 퇴치해야 하는 대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좀비와 인간의 관계, 스토리에 방점을 둔다.  다양한 소재로 빠른 대중화 대중문화를 통해 좀비와 친숙해지면서 다양한 소재의 좀 비물이 등장하고 있다. 채식주의 좀비를 그린 코미디영화 기묘한 가족 , 좀비가 된 딸을 데리고 시골에 숨어 사는 아버지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웹툰 좀비딸 도 인기가 높다. K좀비, 한류의 주역으로 우뚝 서다 최근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등장한 좀 비, 즉 K좀비의 활약이 대단해요. 세 계인들이 K좀비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에 있어요. 외국의 좀비 물이 좀비와 주인공들과의 사투·전쟁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내 좀비물 은 좀비가 발생하게 된 근원과 배경부 터 좀비의 등장으로 인해 드러나는 인 간의 내면 변화까지 다뤄 호소력을 더 한답니다. 특히 K좀비는 기존의 ‘좀비는 느리다’ 는 공식을 뒤집고 달리기에 일가견 있 는 좀비들을 내세워 신선한 충격을 안 겼죠. 부산행 의 그 현란했던 좀비들 이 준 충격, 대단했죠? 여기에 넷플릭 스에서만 볼 수 있는 킹덤 은 조선 시 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좀비물로, 서구 에서 익숙한 소재인 좀비를 전쟁과 기 근이 만연했던 역사적 시대상과 절묘 하게 결합해 호평을 이끌어냈어요. 거북이보다 느린 외국 좀비  움직임이 느리다 서양인들이 바라보는 좀비는 시체와 같다. 사후경직으로 움직임이 당연히 느릴 수밖에 없다. 현실에 입각 해 좀비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 생동감 없는 표정 등장하는 좀비들은 의욕이 없고 표정이 없다. 죽은 이의 표정이 다양하거나 생동감을 표현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 소수가 즐기는 마니아 장르 서양의 좀비물은 공포와 액션 장르에서만 만날 수 있다. 또한 좀비물은 B급 영화로 통할 만큼 주류에 들지 못한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다, VS #2 #3 ✽장르의 특성상 청소년이 볼 수 없는 작품이 많으니 학부모 지도는필수.

페이지
책갈피 추가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