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페이지 내용 : naeiledu 43 어느덧 해가 저물고, 학생들은 인근 ‘금왕리 벗고개’를 찾아 잠시 몸 을 뉘였습니다. 도심에선 볼 수 없었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은 놀랍 도록 아름다웠죠. 그래서였을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시리 우스 별의 온도로 에너지를 구하는 문제에 빠져 있었다네요. 교감 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셨 다고 해요. “요즘 사람들은 내일 날씨가 궁금하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합 니다. 하지만 옛날엔 새가 낮게 날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며 스스로 생각했죠. 요즘 아이들에게 스스로 마음껏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수학이 예술과도 융합된다 는 사실을 배웠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깨달으며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앞으 로도 이 같은 행사를 더 기획해볼까 합니다.” “무게중심과 관련된 원리를 찾았습니다. 줄에 매달려 있는 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돌을 세공했더군요.” _김선우 학생 2학년 “작품 속에서 포물선을 찾았어요. 똑같은 길이의 연필을 연달아 배치했는데, 깎인 부분의 길이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깎이지 않은 부분만 따로 보니 포물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좌우로 조화롭게 대칭을 이루는 곡선 이 아름답다는 걸 알았어요.” _이다인 학생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