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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43 자문 교사단의 ‘+’ 추천 도서 제목 지은이 옮긴이 출판사 추천 평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조석현 알마 신경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의학이라는 전문 분야의 지식을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전달하는 책이다. 여러 환자의 진료 내역이 상세히 담겨 있어 진료 차트나 진료 기록 보고서와 같은 책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뒷부분의 에피소드는 미래 의학도의 연구 자료 역할도 한다. 같은 증상을 보이는 다른 환자들의 진료 사례는 의사의 진료나 치료는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사람 한 명 한 명의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의사로서 환자 개인을 관찰하고 치료하는 과정, 의사가 가져야 할 마음과 생각, 그리고 치료에 대해 접근하는 관점까지 돌아볼 수 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동아시아 건강한 삶의 조건은 무엇일까? 질병의 원인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같은 질병이라도 왜 특정인에게 더 심각할까?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질병의 원인을 한 개인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부조리한 사회에서 답을 찾는다. 고용 불안, 차별, 혐오 등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를 그래프와 표와 함께 보여준다. 읽다 보면 더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책을 읽고 주변의 환자를 아프게 하는 사회·구조적 원인을 찾아보고, 개선 방법을 탐구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현직 의사의 솔직담백한 성장기다. 왜 의과대학에 지원했냐는 질문에 어른들의 권유, 괜찮은 성적과 같은 ‘속된’ 이유를 들 수 없어 난치병과 인류 보건을 내세웠다는 등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의사가 되는 과정을 가볍고 쉽게 알려준다. 동시에 의사 세계의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의과대학과 병원 으로 이어지는 좁고 작은 사회에서 파생하는 문제, 그 사회를 만든 의료 시스 템과 정책에 대해 날카롭게 짚어준다. 예를 들어 다른 단과대학과 분리돼 고등학교보다 더 쳇바퀴 같은 생활을 강요 받으며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막대한 암기량과 상대평가·유급 시스템으로 개 인주의와 협업 사이에서 방황하며, 대학에서 병원까지 이어지는 군대 수준의 위계질서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주변에선 장래가 보장된 엘리트의 배부른 투 정으로 치부해 더 고립된다는 고백은 ‘선망받는’ 의대생의 민낯을 보여준다. 병원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결국 불편한 질문보다 침묵을 택하며 ‘질서’ 에 길들여진다는 문구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 사회적 공분을 불렀던 집단 파업 의 배경, 즉 ‘의사 집단 이기주의’의 구조적 원인을 돌아보게 한다. 수련의들의 열악한 근로 조건, 서울-지방 의료 격차, 첨단 과학의 발달로 축 적되는 의학 지식과 기술의 활용, 존엄한 죽음, 의료보험 등에 대한 이야기도 사례를 들어 쉽게 안내한다. 가볍게 읽히지만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는 보건· 의료 시스템의 병폐가 무겁게 다가온다. 교육·기술·노동·사회·산업·정보 등 여러 분야와 얽혀 있어 다른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도 새로운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의대부터 병원까지 의사 성장기에 숨은 사회 문제 직시하기 한국의 의사 인력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상황과 괴리가 큰 수련을 받고 있다. 중략 각 과에서 4년 이상 수련받은 전문의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일차 진료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전문의 수련을 받으면서도 막상 일차 의료 현장과는 괴리된 상황이 또 다른 비효율을 만들고 있다. _ 갈팡질팡 청년의사 성장기 166쪽 ONE PICK!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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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44 Weekly Education Magazine 솔직히 말하자면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어요. 연구나 창업 등 의학도의 진 로 선택지가 생각보다 넓어 의예과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소위 ‘정시파’ 학 생은 아니었습니다. 공대를 목표로 꾸준히 학교생활을 해나갔죠. 돌이켜보니 현 실의 문제, 특히 사람의 생활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네요. 후배들은 생명과학Ⅰ· Ⅱ 는 꼭 이수하길 권해요. 정시 비중이 높은 학과다 보니, 다른 과학 과목만 듣고 오는 사례가 있는데 기초 수업이 좀 버거울 수 있어요. 데미안 같은 소설부터 수학 과학 관련 도서까지 다양하게 읽었어요. 진로에 대 한 관심과 인문학적 사고력도 드러낼 수 있는 책을 골라 보려 노력한 결과예요. 돌아보니 ‘꼬리 물기 독서’를 했네요. 예를 들어 인공지능에 관심이 커 이 기술을 쓰는 거대 기업들을 다룬 플랫폼 제국의 미래 를 읽었죠. 구글 애플 아마존이 사 용하는 알고리즘과 운영 방식을 알게 됐고, 이들 기업이 관심을 보인 블록체인에 흥미가 생겨 블록체인 무엇인가? 라는 책을 찾아봤어요. 또 인공지능 자체가 인간의 뇌기능을 재현한 것이라 뇌과학 쪽에 흥미가 생겼어 요.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등을 읽다 보니 생명과학에 눈길이 갔죠. 이중나선 으로 유전학의 기초, 세포전쟁 으로 면역학 을 이해했어요. 이런 과정을 거쳐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 의 학과 첨단 기술의 융합 관련 책에 다다랐죠. 다시 보니 첨단 기술과 생명과학 쪽에 치우쳐 있네요. 저도 몰랐던 공학과 의학 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 같아요. 독서는 교과서에 짧게 담겨 있거나 아예 없는 지식을 폭넓고 깊게 접할 수 있는 도구로 유용해요. 교과와 영역을 넘나들며 흥미 분야를 파고드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고요.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분야의 책들을 보며 관심 가거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흥미 따른 꼬리 물기 독서 나도 몰랐던 관심 분야 드러나 박상혁 한양대 의예과 2학년 의예과에 진학한 계기는?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 선배의 독서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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