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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51 출제되는 반면 수능 수학 영역 2230번 문항만 단답형 , 학교 내신 지필평가에 는 서술형 문항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일반적으로 내신 성적의 산출 구조는 지필+서술형 평가+수행평가인데, 학교마다 환산 비율이 다를 수 있다. 수시 전형 중심의 학 교라면 학생 참여형·탐구 중심형 수업이나 수행평가의 비중이 큰 데 반해, 정시 중심의 학교라면 상대적으로 지필평가의 변별에 무게를 둘 것이다. 정시를 준비 한다는 이유로 학교 내신 시험에 소홀한 학생도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내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내신 시험이 수능을 준비하는 중간 점검의 기회가 되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는 내신에 강할까, 모의고사에 강할까 내신 성적은 좋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안 좋은 학생도 있고, 내신 성적보다 모의 고사 점수가 더 높은 학생도 있다. 학교 유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의 경우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지만 상대적으 로 내신은 좋지 않을 수 있다. 모의고사 유형의 시험은 단기간의 학습으로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은 반면, 내신 은 단기간의 전략적인 공부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끼리 전 체를 봐야 구도가 잘 잡힌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코끼리의 다리나 코만 보 고도 그 부분의 세밀화를 그리는 게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다. 정 교사는 “흔히 꼼꼼하고 성실한 학생은 내신에 강하고, 머리가 좋고 사고력이 있는 학생은 수능 모의고사에 강하다는 얘기들도 하지만 단정지어 일반화할 순 없다. 큰 틀에서 본인의 학업을 설계하지 않고 단기간의 내신 공부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면, 학원 과제에 급급한 지엽적인 학업 성취에 머물 수밖에 없다. 최 근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시기에 맞춰 본인의 학업을 넓게 설계하고 고1 시기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신과 수능 다 잡아야 대입 선택지 많아져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할 때 흔히 내신 성적과 학생부, 모의고사 성적 등 세 가지를 가늠자로 삼는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에 비해 월등히 좋은 학생이라면 정시뿐 아니라 수시 논술 전형을 비롯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게 설정된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 성적이 더 우수한 학 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최저 기준 여부도 함께 체크해 준비하 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최저 기준이 있는 학생부 교과 추천 전형의 선발 인원 증가 등으로 수능의 중요도가 자주 언급되면서 학교 내신 시험에 소홀해진 학생이 적지 않다. 수시 전형 중심의 학교라면 학생 참여형·탐구 중심형 수업이나 수행평가의 비중이 큰 데 반해, 정시 중심의 학교라면 상대적으로 지필평가의 변별에 무게를 둘 것이다. 정시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학교 내신 시험에 소홀한 학생도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내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내신 시험이 수능을 준비하는 중간 점검의 기회가 되도록 공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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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허 교사는 “수능에 올인한다는 이유로 내신을 포기해선 안 된다. 내신 관리가 잘돼 있다면 고3 수시 원서를 쓸 때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거나, 학생 부 교과 전형에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가능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내신이 좋아도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하면 주요 대학의 교과 전형에 합격할 수 없다. 상위권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 시가 확대된 만큼, 정시 대비는 기본이다. 정시에서는 재학생 인원이 절대적 으로 적은데, 대부분의 재학생이 수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하고 빠져나간다. 정시에서는 수능 준비가 잘된 재학생이 드물다는 얘기다. 정시 합격은 N수생 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수능 대비를 철저한 한 재학생에게 정시는 더 넓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기말고사 전 내신 공부 집중하고, 그 외 시간은 수능 학습 병행 전략으로 고1 시기에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고 해서 수능 정시 전형으로 지원하겠다고 결정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다. 1학년 모의고사에는 수능 범위가 포함되지 않 을뿐더러 고3의 모의고사나 수능에는 준비된 재수생들이 대거 진입하기 때문 에 상대적으로 재학생의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평내고 왕수애 교사는 “1학년 때는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문제 유형을 접하고, 이후 2, 3학년에 어떻게 공부할지 감을 잡는 정도의 의미 부여가 바 람직하다. 내신 챙기랴 학교 활동하랴 모의고사 준비까지 버거운 2학년이라 면 과목별로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춰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 일례로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문학·비문학 등 크게 세 갈래이고, 문 학은 다시 시와 소설로 나뉘어 고전시가, 고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등으로 분류된다. 비문학도 예술 철학 기술 등 분야별로 구분된다. 이렇게 유형을 파 악한 뒤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보완하 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부해야 할 양이 많으므로 기간을 구분해 시간 배분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 요하다. 본인의 학습 성향에 맞춰 중간, 기말고사 몇 주 전부터는 내신 준비에 만 몰두하고, 시험 기간이 아닐 땐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식이다. 고3 수험생 활을 앞둔 고2라면 입시 체제에 맞는 공부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13월은 본 인이 하고 싶은 수능 공부를 하는 게 좋지만, 4월에는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 았더라도 탐구 과목까지 포함해 1학기 중간고사 내신 공부에 집중하는 게 바 람직하다. 기말고사 때도 같은 방법으로 시간을 안배한다. 단 시험 기간에 효 율적으로 내신을 공부하려면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건 물론 틈틈이 복습을 해둬야 한다. 수능 수학 문제는 출제 범위가 넓고 한 문항 안에 여러 개념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어렵긴 하지만, 개념만 완벽히 이해하면 구조화된 문항까지 풀 수 있다. 반면 내신 서술형 시험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 문제 풀이 훈련이 따라줘야 한다. 수능과 내신의 수학 공부 방법이 아예 다르진 않지만, 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문제 풀이나 시간 안배 연습 등은 분명 달리할 필요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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