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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naeiledu 33 33 열공 스크랩 STEP 1 이슈맛보기 STEP 2 이슈 꼼꼼 분석하기 무상아, 뭐야!? 너 얼굴이 왜 이래? 울었어? 내일이 무슨 일인지 차분히 말을 해봐! 내일이 그랬더니 허락하셨어? 내일이 중국 전력난이 내 친구의 꿈과 희망을 앗아갔군. 내일이 아빠가 이번에 승진하셔서 기분이 넘나 좋으시더라고. 그래서 슬쩍 눈 치 보다가 ‘아들 소원 하나만 들어 주십쇼, 아버님! 제 핸드폰 좀 보세 요완전 구석기 시대 유물! 아빠의 사회적 체면이 있지, 어찌 이런 폰 을 부끄럽게 아빠의 아들이 들고 다닐 수 있겠냐고요마침 딱 아이 폰13이 출시됐답니다. 이런 기막힌 우연이 어딨겠습니까!’ 했지. 무상이 ‘기분이다, 당장 바꿔!’ 하셨지. 그런데… 1차, 2차 예약 모두 실패했어. 게다가 인기 모델은 다 조기 품절됐고 구입 가능한 제품도 10월 25일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을까 말까래. 그랬더니 아빠가 뭔 핸드폰을 이렇 게 요란하게 사냐고 없던 일로 하자셨어. 엉엉엉무상이 ‘아이폰13 굿바이’ 방 내일아엉엉엉꺼이꺼이! 무상이 미국 사과회사 아이폰 얘기하는데 중국이 여기서 왜 나와무상이 #불_꺼진_중국 #영화_장면_아님 #배트맨이_고담시로_ 착각하고_주차할_듯 중국 전력대란의 두 가지 원인 중국이 깜깜해. 산업기지가 밀집한 지역의 공장은 정 전·단전이 거듭되고 있고 상점에선 양초에 의지해 장 사를 하고 있는 데다 도로의 신호등과 가로등도 장기휴 업에 들어간 상태야.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전기가 끊겨 안에 갇히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지. 개혁 개방 40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이번 전력대 란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중국 정부의 엄격한 탄소 배 출 억제 정책과 호주와의 외교 갈등으로 인한 석탄 공 급 부족으로 요약돼. 2015년 12월, 지구촌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 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감축해나가자고 한마음으 로 기후변화협약을 맺었어. 더 이상 기후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였지. 그런데 웬걸, 국민 1인 당 탄소를 가장 많이 내뿜는 미국이‘국익에 도움이 되 지 않는다’며 탈퇴해버린 거야. 파리기후협약 자체가 무상아, 아이폰 중국에서 만들어. 놀라지 마, 왜 네가 이번에 핸드폰 교 체에 실패했는지 지금부터 찬찬히 들려줄게.내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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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34 Weekly Education Magazine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해서 다른 나라도 동참한 건데, 트럼프씨 너무하셨지. 전 세계가 ‘헐’ 하고 있 는데 중국이 ‘대국답게 저희가 먼저 모범을 보이겠습니 다’ 하네? 지난 9월 미국 뉴욕 UN총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2030 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 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즉시 행동에 돌입 했어. 2021년과 향후 5년의 에너지소비 감축 목표를 각 각 –3%, -13.5%로 설정하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 림픽 때 푸른 하늘을 보여주겠다며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에 제한을 가했지. 여기까진 알겠는데 그럼 호주는 뭐냐고? 따라와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호주와 중국은 1972년 수교를 맺었어. 미·중보다 7년 이나 빨랐지. 매년 호주의 총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 는 비중은 35%를 웃돌았고 호주 전체 유학생의 30%가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둘 사이는 화기애애했어. 하지만 6년 전부터 호주는 정·제계가 중국 자본에 잠 식돼가고 있음을 슬슬 자각하기 시작했어. 중국이 몰 래 뒷돈을 줬다고 오해하면 곤란해. 호주는 외국의 정 치 자금을 허용하는 국가거든. 특히 2015년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그룹이 호주 북부에 위치한 노던준주 Northern Territory 지방정 부로부터 ‘다윈항’ 을 우리 돈 4천억 원 에 99년간 임차한 게 양국 갈등의 도화 선이 됐지. 다윈항은 태평양과 인도양 으로 뻗어가는 거점 항구이자 중국이 중동산 석유를 들여오는 남중국해와 말 라카해협과도 접근이 용이하지. 중국의 ‘에너지 생명줄’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을 지금까지 미국, 영국 해군이 장 악해왔어. 유사시 미국이 말라카를 통 제하면 중국의 석유 공급이 끊길 수 있 다는 의미야. 때문에 이곳을 장악하는 건 중국의 오랜 숙원이었어. 재미있는 사실은 다윈항의 중요성을 정작 당사자인 호 주만 몰랐다는 거야. 그러다 미국이 ‘저기, 너희 혹시 제정신이니?’ 라며 귀띔해줘서 알았다니까! 그제야 호 주 정부는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고 부랴부 랴 일을 수습하려 했어. 하지만 이미 중국에게 접수 완 료, 상황 종료된 거야. 이제 법을 바꿔서라도 어떻게든 회수하겠다고 하니 두고 봐야겠지. 자국 내 반중여론이 급격히 높아지자 2018년 집권한 자 유당은 중국 눈치를 보던 전 정부와 달리 강경한 입장 을 취했어. 이를 방증하듯 그해 호주의 5G 통신사업에 서 중국 IT 기업 화웨이를 거침없이 빼버렸고 이듬해 4 월에는 국제사회 차원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기원과 책 임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구했지. 분노 게이지가 상승 한 중국은 호주산 석탄을 시작으로 보리·쇠고기·와 인·바닷가재 등 주요 상품에 줄줄이 세금 폭탄을 투하 했어. 과거 우리나라가 타격을 받았던 사드 사태처럼 경제 보복을 단행한 거지. 중국 에너지소비 구조를 보면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지 긴 했지만 여전히 석탄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하고 있어. 이 가운데 90%는 자체 생산, 나머지 10% 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 지난해까지 이 10% 중 3.2% 가 호주로부터 왔고. 당연히 올해는 0%…. ‘에계? 겨우 고거 때문에 이 난리인 거야?’라고 생각 하면 곤란해. 쉽지 않은 문제거든. 일단 자국의 채굴을 늘리면 좋겠지만 해외 수입보다 물류 비용이 더 크고 탄 질도 좋지 않다는 것, 또 호주 외에 다른 수입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 에 여러모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야. 석 탄 공급 감소는 석탄 가격 폭등을 야기 했고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공장지대 탄소 저감 정책과 더불어 지금 중국에 서 펼쳐지고 있는 거란다. 호주 다윈항의 지정학적 위치. ※출처 Darwin Port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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