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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55 류학과 언어인류학을 가르치는 유일한 학교다. 학부 교과상 전반적으로 큰 차이 는 없다”고 전한다. 교과 과정을 살펴보면, 인류학연구방법실습 문화현장조사실습 현지조사 방법론 과 같은 방문, 조사 관련 과목들이 눈에 띈다. 필드워크 Field Work 라 고 불리는 현지 조사는 인류학과의 차별점 중 하나다. 학기중 낯선 지역을 방문 해 특정 집단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방학을 이용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현지를 경험한다. 특히 해외 오지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 Rapport, 라포 을 형성하고 현지인 관점으로 문화를 이해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된다. 인류학과 졸업생들은 사회생활 중 예기치 못하게 맞닥뜨린 상황에 지 혜롭게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현지 방문과 조사를 통해 체화한 문화적 감수성 을 꼽기도 한다.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안승택 교수는 “인류학과는 현장 기반의 문화콘텐츠를 생산한다. 현장을 방문·관찰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용적 지식을 만들어낸다. 현장에 기반을 둔 실천적 접근이 타 학과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 한다. 다만 현재는 코로19로 인해 현지 조사가 제한적이다. 안 교수는 “작년 코로나 대 구 확산은 전대미문의 상황이었다. 지역 주민들과의 인터뷰로 그때의 경험을 기 록했다. 이처럼 인류학은 통계적 수치가 보여줄 수 없는 질적인 지점을 찾아내려 고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전공 진로는 석·박사 학위로, 이외에는 다방면으로 진출 박물관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진로를 이어가려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현지 연구와 이론적 연마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인류학적 훈련을 받으면 관련 분 야에서 일할 수 있다. 졸업 후 대학, 박물관 등의 문화기관, 정부·민간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인류학 전문가로 활동한다. 최근 인문계 진로 분위기처럼, 상당수의 학부생들이 로스쿨 입학이나 공무원 진 로를 희망하는 편이다. 안 교수는 “지방 일반직이나 소방 경찰 공무원을 많이 준 비한다. 시대적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보 진 않는다. 각자의 영역에서 인류학과 출신답게 기여하길 기대한다. 탁상행정 이 아니라 현장을 찾아가 주민의 요구를 청취하고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학과 교수들은 이런 공감대를 가지고 강 의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외에 감독이나 다큐멘터리 PD 등 미 디어 분야, 공연기획, 디자인 회사, 사회 적 기업 등 다방면으로 진출한다. 최근 IT 업계 취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앱 서 비스 메뉴 개발 시, 사용자 경험이 무엇 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10년 후의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인류학과에서 체화하는 다양한 시 각,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역량, 협업 역 량 등은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전 한다. 사람·사회에 대한 관심 필요 인류학과에 진학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심, 사회를 다양하게 바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강 교수는 “인류 학자는 우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자세한 관찰을 통 해 사람들의 행동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인류학자들이 좋아하는 어구가 있 다. ‘인류학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 보는 학문’이라는 말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보려는 시각이 중요하 다”고 덧붙인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문화 과목 은 인류학과 관련이 깊다. 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비교문화 와 같은 선 택과목을 도전적으로 접해보는 것도 도 움이 된다. 대학 학과명 입학정원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26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23 목포대 고고문화인류학과 28 서울대 인류학과 20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14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32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23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24 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과 30 출처 대학 정보 포털 어디가 표_ 2021년 인류학과 개설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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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한다면? 박물관 학예 업무는 전시, 교육, 소장품 관리, 학술 업무로 나뉘며, 학예연구사 학 예사 또는 큐레이터 가 총괄한다. 학예 업무를 보조하는 연구원으로서, 주로 소장 품 관리 업무를 보조한다. 때론 전시 기획을 보조하기도 한다. 고고인류학과를 지원했던 이유는? 고등학생 때 사회·문화와 관련된 시사나 책에 흥미를 느꼈고 더 배워보고 싶다. 특 히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 다른 분야로 확장이나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 입 학 후 문화인류학을 배우니, 추가적으로 들었던 문화콘텐츠 연계 전공이나 경영학 강의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학과 교수님들의 정성 어린 지도와 열정적인 강 의가 좋아 이후 대학원 진학까지 결심하게 되었다. 졸업 후 학과에서 배운 내용과 업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학예 업무 전반에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전시 기획을 할 때 구술사가 필요하다. 구술사는 과거 기억을 말로 풀어내고 역사적 사실로 기 록한 것이다. 구술사나 다른 질적 조사를 할 때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또한 소장품 수집이나 기초 자료 조사 시에도 교과에서 다뤘던 근대, 민 속 관련 내용이나 고고학적 지식을 이용하고 있다. 고고인류학과 전공에 필요한 역량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호기심과 실천력이다. 인류학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도서나 인 터넷 커뮤니티, 시장이나 골목 등 어디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호기심이 생기고 질 문이 떠오른다면, 반드시 현장을 접해봐야 한다. 이러한 접근으로 문화에 대한 질 적 연구가 가능하다. 고고인류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고학과 인류학을 함께 배우는 고고인류학과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우리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고고학은 유물이나 유적을 통칭하 는 물질문화를 통해 과거의 문화를 배우고, 인류학은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해 현 재 우리 삶을 배우는 분야다. 이러한 이론을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접목시켜, 동영상 을 만들거나 글을 쓰거나 공모전에 응시할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등 다방면으로 관 심 있는 활동을 시도해보면 좋겠다. 한승희 경북 국립등대박물관 학예연구원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대학원 졸업 호기심과 실천력 바탕으로, 현장과 만나는 것이 바로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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