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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59 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추려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전형적인 톰보이로 자랐 지만 한국에서는 친구를 따라 유행하는 스티커를 샀고,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더 라도 친구의 의견을 더 우선시했다. 지금의 나는 입고 싶은 것을 입고, 타인 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싫은 건 싫 다고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모 둠 활동 중에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있 을 시에도 나의 입장을 포기하기보다는 내 의견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 득한다.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기에 이전에는 즐 겁지 않거나 몸이 아프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 력했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쉬어야겠 다고 생각하면 당당하게 자신의 상태를 밝히고 휴식을 요청할 수 있다. 한 번은 캐나다 친구가 결석했는데, 알고 보니 잠이 부족해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는 게 결석 이유였다. 교사는 그 이유를 존중해줬다. 자신의 상태, 자신이 원하 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캐나다인들은 공부든 일이든 원하는 것을 즐기며 살 아간다. 나눠 먹는 한국 문화, 캐나다에선 안 통해 캐나다에서 살면서 문화적 차이를 크게 느낀 부분은 음식 문화이다. 주문한 음 식이 먼저 나오면 우리는 보통 먹어보 라고 권유하고, 음식을 서로 나눠 먹는 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자기 음식에 만 집중한다. 친구의 음식 맛이 궁금할 때 나눠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하면 싫다고 거절하 는 친구는 거의 없지만, 선뜻 먼저 권하 는 일은 없다. 계산은 철저하게 더치페 이다. 한국에서는 “내가 살게”라는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모임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이런 문화는 서로 를 생각한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캐 나다에선 식사한 후 먼저 “이건 내가 살 게” 라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집으로 초대하는 문화가 발달했는데, 식사 준비 비용은 보통 초대자가 부담 하지만, 이 역시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 도 있다. 택배는 23주가 기본, 땅 파기만 1년 6개월 캐나다는 결근과 조기 퇴근이 유연하다. 이곳에서 야간 근무는 아주 드문 일이 며, 추가로 일할 시에는 그에 맞는 수당 을 받는다. 추가 근무도 상사가 강요할 수 없고, 본인이 원할 때만 한다. 그렇기 에 전체적인 사회의 일 처리는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느리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이 한참 동안 오지 않아 구매처에 연락을 시도하면 34일 지나서야 간신히 회신 을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심 각한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2주 이상 기 다려야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따 라서 처음 주문할 때의 예상 도착 날짜 를 믿으면 안 된다. 건설 현장도 마찬가지다. 다른 근로자 들과 같이 9시부터 5시까지 근무 시 간을 준수한다. 그래서인지 일이 더딜 수밖에 없다. 실제로 토론토대 안에 있는 퀸즈파크는 인도 설치에만 5년이 걸렸다. 병원 역시 치료를 받으려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사랑니를 빼기 위해 치 과에 갔는데 수술을 받으려면 최소 3개 월에서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전문의는 정해진 시간에만 느긋하게 일 하는 반면,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은 많 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생이 운동 경기 중 쇄골이 부러져 응급실에 갔는데, 응 급실에서 8시간을 대기하고 나서야 엑 스레이를 찍을 수 있었다. 근로자들을 우선시하는 캐나다의 법은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더딘 일 처리 때 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1 3 1 위에서 찍은 공사장 모습. 1년 반 넘게 땅을 파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2 12월 7일 도착 예정이던 택배가 15일이 되어서야 배송 중으로 업데이트됐고 17일에 도착했다. 필요한 물건은 보통 34주를 생각하고 주문해야 한다. 3 친구들과의 즐거운 식사 시간. 보통 더치페이를 2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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