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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57 며 결과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일반 공 립 중학교에서 입학 후 성적대별로 그 룹을 나누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KS3는 KS2와 평가 방식이 같다. 중3 이상의 고학년을 의미하는 KS4는 GCSEs로 평가한다. 영어 언어·문학 , 수학, 과학 생물·화학·물리 중 택 1 이 필수이며, 외국어·디자인기술·미술 등 선택 과목까지 더해 보통 학생 1인당 8 개 과목 이상 시험을 치른다. 모든 과목 에 최소 20% 이상 실기 평가가 포함되 며, 100% 실기 평가만 하는 과목도 있 다. GCSEs 시험 결과로 대학 입학 과 정인 A Level 혹은 IB 학교를 지원한 다. 여기까지의 평가 방식은 영국 공립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 된다. 끊임없는 퀴즈와 숙제, 답보다 긴 ‘피드백’ 딸려와 물론 한국의 정기고사 같은 시험도 있 다. 중등학교의 경우 하프텀 67주 간 격으로 실시된다. 교육과정 자체가 하 흐텀 중심으로 설계돼, 해당 분량을 배 운 후 평가하는 것. 이전에 배운 내용도 연계해 문제를 내는 만큼 벼락치기 공 부론 대응하기 쉽지 않다. 또 학기중에 퀴즈 형식으로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다. 다만 단답보다 서술형 중심이다. 수학을 예로 들면 문제 풀이 과정이 점수에 반영되며, 한 문제를 풀 어도 지금까지 배운 여러 단원의 내용 을 알아야 풀 수 있다. 과학도 수학과 비슷하게 여러 단원의 주제를 아울러 한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어는 쓰기, 읽기, 듣기, 말하기로 평가하지만, 한국식 외국어 교육과 비 슷하게 말하기와 듣기 수업의 비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중심이 되는 읽고 쓰는 시험은 에세이형 문제가 절대 다 수다. 한 번에 2시간 정도 진행돼, 시험 시간 내내 대여섯 문제를 풀고 나오기 도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으로 푸는 문제 가 아니라고 한다. 모든 정보를 동원해 내용을 다시 배치하고, 자신의 주장이 나 의견까지 포함해 표현해야 한다. 한국식 평가에 익숙한 내게는 까다로워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익숙하다. 초 등학생부터 자연스럽게 훈련되었기 때 문이다. 실제 연필도 겨우 잡는 손으로 삐뚤하게 한 자씩 글자를 적는 어린아 이들도 홀로 혹은 옆 친구들과 이야기 를 나누고, 그 결과를 스스로의 문장으 로 써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옆 학생과 시험지 를 바꿔서 채점하는 일도 잦다. 서로의 답을 보며 몰랐던 것을 배우거나 아는 것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시험관의 시 각도 갖게 돼 효과적인 배움이라고 생 각한다. 숙제도 잦은데, 평가에도 반영된다.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주어지는 숙제는 경 우에 따라 양과 난도가 천차만별이지 만 교사가 꼼꼼히 체크해 점수를 매기 고 피드백을 준다. 문제마다 점수 단위 와 평가 기준이 있어, 돌려받는 숙제에 는 감점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적혀 있 다. 이런 과정은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배움 정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돌이켜보니 영국은 시험이 꽤 많은 나 라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로도는 높지 않다. 사회적으로도 학교 시험과 관련 한 논란이 크지 않다. 잦은 시험을 자신 의 배움을 점검하고 부족함을 보완하며 교사와 소통하는 창구로 여기는 인상 이다. 100점이나 A라는 결과뿐만 아니 라, 과정에서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발견한 교사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 아닐까 싶다. 사회 환경과 문화, 그리고 교육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한국과 다르긴 하지만, 시험 횟수와 숙제의 양이 아무리 많아 도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학생과 교 사·학교의 충분한 소통과 단단한 신뢰 는 꽤 부러운 부분이다. 1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들. 2, 3 평가 기준표와 과제 피드백. 학생들은 노트에 세부 채점 기준표를 붙여두고 참고한다. 과제를 제출하면 교사가 감점 부분에 대해 상세한 피드백을 준다.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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