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42 Weekly Education Magazine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0.5%에 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원에 보내놓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정답은 아니지만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선배맘들의 학원 관련 조언을 모아봤다. 선배맘이 답했다! 다닐까 말까? 학원 고민 취재 심정민 리포터 sjm@naeil.com 자료 한국소비자원 참고 사교육의 함정 중2 딸이 프랜차이즈 수학 학원에 다녀요. 현행은 시판 교재를, 예습은 자체 교재를 수업에 활용하는데요. 학원이 개인의 능력이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선행학습 진도 나가기에 너무 집중하는 것 같아요. 과외를 해야 하나 아니면 소규모 학원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김미희 가명, 44·서울 광진구 중곡동 학원에 적응해야 하는 사교육 초보자라면 프랜차이즈 학원이 유 리할 수 있어요. 출결이나 숙제 관리, 학습 프로그램이 매뉴얼화 돼 있어 기초 학습을 다질 수 있으며 내신고사에도 꼼꼼히 대비할 수 있죠. 다만, 프랜차이즈 학원은 적게는 61, 많게는 101 수업을 하므 로 학생 개개인의 성향이나 학습 능력에 맞추기 어려워요. 무엇보 다 본사에서 정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므로 학부모의 요구를 일 일이 수용하기 힘들다는 건 큰 단점입니다. 반면 과외는 수업료가 다소 부담될 수 있으니 특정한 과목의 단원 에서 누수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31, 41 수업을 하는 소규모 무학년 수업 학원을 권해요. 학년이 다르므로 판서 수업을 하지 않 죠. 대신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춰 지도한 뒤 문제 풀이-채 점-오답 다시 풀기-클리닉 순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급하게 선행 학습 진도를 나갈 확률이 적어요. _고1 딸기맘 EDUCATION 중등 #사교육 #학원 #중학생_학원 #학원_상담 중2 딸은 무슨 이유인지 3개월마다 한 번씩 수학 학원을 옮겨달래요. “학원에 다니기 싫어 그런 거냐?”라고 물으면 “잘 못 가르치는 것 같고 선생님 성향이 나랑 안 맞는다”는 게 이유죠. 무작정 다니라고 엄포를 놓기도 그렇고 거주지가 학원가도 아니라 옮길 곳이 마땅치 않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박수진 가명, 46·서울 강서구 화곡동 먼저 학원 선생님과 상담해보는 건 어떨까요? 학원 수업에 성실한 지, 학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어려워하는 부분은 없는지 등 을 따져보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수업을 잘 따라가고 학업에 큰 누수가 없다면, 딸의 인간관계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여학생 중 상당수는 학원에서조차 친구 관계가 매우 중요한 것 같더라고 요. 쉬는 시간에 간식을 함께 먹을 친구가 없어도 학원에 다니기가 힘이 들 수 있거든요. 관계 지향적이면서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면 더욱 학원 적응이 쉽지 않을 겁니다. 딸에게 한 번 물어봐주세요. 학원 대신, 인터넷 강의나 과외를 권하 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합니다. 만약 관계의 어려움이 아니라면 학업 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져 ‘쉬고 싶다!’는 외침일 수도 있다는 생각 이 드네요. 학원에 다니기 싫다고 말하면 엄마가 화를 내고 반대할 것이라고 지레 겁먹었을 수 있으니까요. _고1 매니저맘 FAQ Q1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