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중학생 #학습 #통합사회 맛없는 식당에서 돈이 아까워 억지로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나요? 영화가 너무 지루해서 당장 영화관을 뛰쳐나가고 싶은데도 ‘티켓값이 아까워!’라며 꾹 참고 자리를 지킨 일은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고집으로 수조 원의 나랏돈을 하늘에 날려버린 사건이 있답니다. 바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개발인데요.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든 이 이야기를 통해 진짜 합리적인 선택이란 무엇인지 파헤쳐봅시다. 취재 김세희 리포터 say2sei@naeil.com 자료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하늘 위의 골칫덩이, 콩코드 이야기로 이해하는 통합사회 매몰비용 소리보다 빠르게 나는 비행기?! 인간의 이동 수단은 두 다리에서 마차로, 기차에서 자동차로 끊임없이 진화해왔어요. 더 빨 리, 더 멀리 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빠르게 하 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로 향했죠. 냉전이 한창이 었던 1960년대에 미국과 소련, 유럽 국가들은 하늘 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어 요.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자존심을 걸고 손을 맞잡았고요. 그렇게 탄생한 프로젝트가 바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개발이었습니다. ‘콩코 드’는 프랑스어로 ‘협동’과 ‘조화’를 뜻해요. 1969년 첫 비행에 성공한 콩코드는 날렵하게 빠진 삼각형 날개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아래로 꺾 이는 독특한 앞코를 가진, 마치 미래 도시에서 온 듯한 눈부신 비행기였습니다. 성능은 그야말로 혁 명이었어요. 일반 여객기가 시속 800900km로 날 때, 콩코드는 그 두 배가 넘는 마하 2.04 시속 약 2,179km 의 속도로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빠르게 날았죠. 콩코드가 일반 비행기로 78시간 걸리던 런던-뉴 욕 노선을 단 3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면서, 아침에 런던에서 회의하고 뉴욕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저녁 에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삶도 가능해졌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경이로운 비행기를 보며 열광했 어요. 어떤 선택을 통해 얻는 이득이나 주관적인 만족감을 ‘편익’이라고 하는데, 콩코드가 가져다줄 편익은 정말 커 보였죠. 편익 뒤에 숨겨진 ‘진짜 비용’ 한데 콩코드가 화려한 비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명성에 어둠이 드리우기 시 작했습니다. 소리보다 빠르게 하늘을 날기 위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