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4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HAT #에듀챗 사라오름의 추억 우리 가족은 2024년 12월에 이어 2025년에도 제주 를 찾았습니다. 해외여행을 고민하다 아이의 입시 가 마무리되지 않아 택한 차선책이었죠. 제주를 찾 을 때면 오름은 꼭 방문했어요. 2024년 겨울 여행 을 준비하면서 사라오름을 알게 됐죠. 평범한 오름 이라 여겨 남편과 저는 등산화, 두 아들은 운동화를 신고 올라갔어요. 겨울이라 혹시 몰라 간이 아이젠 을 구매했죠.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 백록담 코 스 남쪽에 자리해 속밭 대피소를 지나 한참 더 가야 했어요. 눈은 쏟아지고 길은 미끄럽고 날씨는 춥고 꽤나 험했습니다. 저는 걷기는 좋아하지만 등산은 좋아하지 않아요. 내려올 걸 왜 굳이 힘들게 올라가나 싶거든요. 저를 닮은 둘째도 올라가면서 온갖 짜증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란 없기에 둘째를 다독이며 정 상에 도착했습니다. 온통 눈으로 덮인 나무와 데크, 웅장한 오 름 분화구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느 오름에서도 느끼지 못한 웅장함 과 묘한 고요함이 압도했죠. 순간, 겨 울 백록담의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등산은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 백록담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장장 8시간의 등산으로 몸은 지쳤지만 끝내 백록담을 만나고 왔습니다. 할 말을 잃게 만든 절경을 소개합니다. 글·사진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한라산에 오를 결심일상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