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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선배가 학생부를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고 수업이나 동 아리·탐구 활동을 어떻게 연결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막연했던 입시가 조금은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이와 함께 읽으며 학교생활에 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 “ 28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29 EDUCATION #수시 | #학생부종합전형 | #수시_합격생 41 2025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양한울 경희대 체육학과 충남삼성고 한울씨는 어려서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다. 중학교 때 사회학책을 주로 읽으며 사회 구조 속에서 정책적 해결을 실천하는 ‘멋진 제복을 입은 경찰’을 꿈꿨다. 한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내 자사고인 충남삼성고에 입학해 1학년을 보내며 생각지 못했던 진짜 적성을 찾았다. 체육 분야로 진로를 정해 2학년부터는 예술·체육 학급에서 진로를 구체화했다. ‘진로 체험의 날’에 경희대 체육대학을 직접 방문한 뒤로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수시와 정시 모두 ‘영혼을 갈아 넣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꿈은 이루어졌다. “운동할 때 흐르는 땀은 전혀 찝찝하지 않다. 내게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한울씨의 여정을 들어봤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사진 배지은 자타공인체육 에이스 가슴 뛰는진로로 방향전환! 울씨의 선택은 ‘라크로스’. 잠자리채처럼 생긴 그물 망 스틱으로 공을 주고받고 골을 넣는 역동적인 팀 스포츠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금세 라크로스의 매 력에 푹 빠졌다. “라크로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라크로 스 고교리그에 출전하게 됐어요. 연습을 하고 대회 에 나가면서 친구들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정말 즐 거웠어요. 2학년 때는 주장을 맡아 고교리그에 두 번 참가해 팀을 이끌었는데, 책임감의 무게가 전혀 달랐죠. 단순히 제가 잘하는 것을 넘어서 팀이 하나 로 움직이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경기 중 빠르게 판 단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힘들었던 만큼 성취감과 행복감도 컸어요. 경희대 2차 면접에서 라 크로스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저도 모르게 그 시절 로 돌아가 신나게 대답했죠.” ‘플립 러닝’이라는 키워드로 2·3학년 연계 탐구 1학년을 마칠 무렵 선택의 순간이 왔다. 내신 성적 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구보다 스포츠를 좋아하 고 자타공인 ‘충남삼성고 체육 에이스’였지만, 진로 는 여전히 사회과학 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체육 관련 진로는 운동선수나 체육 교사 중 하나라고 생 각할 만큼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체육을 담당 했던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이 전환점이 됐다. “담임 선생님은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셨는데,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주셨고, 체육 분야에 도 정말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걸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어요. 무엇보다 ‘가장 가슴이 뛰고 즐겁게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이 크게 와닿았어요. 결국 3년간 사회과학 분야로 짜둔 시 간표를 전면 수정했고 2학년부터 예술·체육 학급을 선택했어요.” 목표가 확실해지니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 1인 1기 활동으로 팀워크와 성취감 경험 모교인 충남삼성고는 지역 내 공동 교육과정 거점 학교이자 IB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IB 교육과정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도 자 연 계열 4개 분야 , 인문 계열 3개 분야 , 예술·체육 계열 1개 분야 로 구성된 진로 특화 프로그램 가운 데 한 개 이상을 선택해 3년 동안 정해진 기준을 이 수하면 졸업장과 함께 별도의 디플로마를 받을 수 있다. 한울씨는 1학년 필수인 기숙사 생활과, 사회 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진로 탐구 활동이 가능하다 는 점에 끌려 입학을 결심했다. 하루 일과는 아침 6시 30분에 시작됐다. 정규 수업 시작 전 1시간 동안 운동장을 달리며 하루를 여는 ‘모닝 스파크’는 1학년이라면 피할 수 없는 특화 프 로그램이었다. 입학하고 첫 한 달은 너무 힘들어서 주말마다 집에 가면 부모님께 투정만 했다고. “아침부터 땀 흘리는 게 싫었고, 의미를 못 찾았어 요. 그런데 한 달, 두 달 꾸준히 뛰다 보니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공부 효율도 높아졌어요. 무엇보다 매 일 조금씩 제 몸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요.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도 더 이상 찝찝하지 않았 죠. 그때 친구들보다 제가 운동을 더 좋아하고, 잘한 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어요.” 그 무렵 사회과학 동아리에 지원할 시기를 놓쳐 ‘재 밌는 거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학교 유일의 스포 츠 동아리인 ‘무도’에 들어갔다. 어릴 때 경험한 태권 도를 선택했고, 여기서도 한울씨의 ‘열정’은 사그라 들지 않았다. ‘교내 무도대축전’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도전’과 ‘노력’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학교 1인 1기 활동을 통해 더욱 깊어졌다. 전교생이 예술·체육 분야 중 한 가지를 3년 동안 꾸준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1208호 지금은 사유의 깊이가 경쟁력인 시대 자타공인 체육 에이스 가슴 뛰는 진로로 방향 전환! 2025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41_ ISSUE INTERVIEW_ 서울대 인문대학 안지현 학장 경희대 체육학과 양한울 충남삼성고 아이를 키우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어요. 서울대 인문대 학장의 인터뷰를 읽으며 특히 인상 깊 었던 점은 전공 선택보다 ‘힘을 기르는 과정’이 중요하 다는 메시지였어요. 부모가 아이들의 진로와 인생을 너무 짧은 시간에 정해버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 습니다.” 34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35 AI가 세상의 흐름을 이끄는 시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보다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묻는 ‘인문학의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면 인문학은 방향을 묻는다. 서울대 인문대학 안지현 학장에게 AI 시대 인문학의 힘과 역할에 대해 물었다.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사진 이의종 지금은사유의 깊이가 경쟁력인 시대 서울대 인문대학 안지현 학장 Q. 최근 인문학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시각도 있 는데 실제로 대학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나요? 인문학의 입지가 줄어들었다기보다 모양이 달라졌 다고 생각해요. 인문학은 여전히 인간의 사유와 언 어,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는 중심에 있고 그 역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다만 요즘 사회가 실용 성과 직결성을 중시하다 보니 인문학이 경제 가치 로 바로 환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안감이 커진 것 같아요. 실제로 인문대 졸업생은 문화, 미디어, 국제 협력,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합니다. 산업과 직접 연 결되지 않더라도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힘은 여 전히 많은 곳에서 쓰이거든요. 인문학의 입지가 좁 아진 게 아니라 우리가 인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단선적이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학부 모로서 그런 불안을 잘 이해하지만 변화가 빠른 시 대일수록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힘이 더 필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AI 시대에 인문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중요한 건 기술의 활용 방법을 판단하는 인간의 사 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 는 건 인공지능이 훨씬 뛰어날 수 있지만 데이터의 의미를 해석하고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 하는 일은 결국 인간의 몫이죠. 이 역할이 약해지 면 우리는 기술의 주인이 아니라 기술에 이끌리는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오히려 기술을 연구 하는 많은 과학자가 인문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합 니다. 인문학은 AI 시대라서 새롭게 필요한 학문이 아닙 니다. 언제나 인간의 존엄과 삶의 의미를 묻는 학문 이었지만 우리가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 좇는 동안 중요한 가치를 잠시 잊은 것 같아요. 인문학은 기술 이 미처 보지 못하는 인간의 감정, 가치, 윤리를 되 짚고 ‘왜?’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질문이죠. Q. 인문학은 대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이 어가고 있나요? 서울대에서는 공통 교양 과목의 절반 이상을 인문 대학이 맡고 있어요. ‘대학 국어’ ‘대학 영어’ ‘역사’ ‘철학’ ‘글쓰기’ ‘공연과 문화’처럼 모든 학생이 반드 시 이수해야 하는 기본 교양 수업은 대부분 인문대 교수진이 맡죠. 학생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비판 적 사고력, 공감력, 창의성을 함께 길러갑니다. 인문학은 특정 전공 분야가 아니라 대학 교육의 기 초 체력을 세우는 학문이죠. 인간은 글을 쓰며 생각 하는 존재입니다. 그 과정을 잃는 순간 사고력도 함 께 약해질 수 있어요. 삶은 정답을 빠르게 맞히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는 과정입니 다. 그 힘은 인문학에서 비롯된다고 믿고요. Q. 우리 사회에서 인문·자연 계열은 왜 여전히 서열이 존재할까요?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경제적 효율이라는 잣대로 학 문과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 문학을 공부하면 밥벌이가 어렵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았고 일부 사례가 편견을 더 굳히기도 했죠. 하지만 기술 중심의 시대가 되었다고 해서 인문학 의 가치가 낮아진 건 아닙니다. 어떤 학문이 앞서나 가는 건 단지 시대의 흐름일 뿐 인간을 성찰하는 인 문학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대학이 점점 취업을 위한 훈련소처럼 여겨 진다는 데 있어요. 어느새 당장 돈이 되는 전공을 ISSUE INTERVIEW 안지현 학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2024년 7월 에 여성 최초의 서울대 인문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시카고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를 받았고 2004년 서울대에 부임한 후 국 제화지원센터장과 미국학연구소장 등 주 요 보직을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주 요 연구 분야는 미국 문학과 문화, 인종 정 치 및 흑인 문학을 포함한 문화 전반이다. 1210호 “다양한 청소년 도서 정보가 필요해요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거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자녀 중2, 초5 구독 기간 1년 내일교육 은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아 미리 아이의 입시 방향을 잡아두고자 정보를 검색하 다가 알게 됐어요. 아이들이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지만 전반적인 입시 흐 름을 미리 살펴보는 데 유용했고요. 특히, 큰아이가 중2로 올라가면서 고등학 교 교육과정을 지금부터 조금씩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교육 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고교학점제는 아직 시행 초기라 누구도 명확한 답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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