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naeiledu 69 WEEKLY HOT BOOKS AI 시대를 맞아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사 실을 확인하고 정답을 외우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왜 그럴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등 호기심 을 가지고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질문하는 능력이 경쟁력 이 됐다. 이 책은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이자 ‘질문 하고 토론하는 과학’을 추구하는 유튜버 김응빈 교수가 우 리 주변의 엉뚱하고 기발한 궁금증에 과학의 언어로 답하 는 교양서다. “질문은 앎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말 하는 지은이는 과학의 재미를 돋우는 33개의 질문을 제시 한다. 파랑새는 정말 존재하는지, 코는 하나인데 콧구멍은 왜 두 개인지, 인간은 왜 뱀을 혐오하는지, 피카츄가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지 등 호기심 넘치는 질문에 진지하 고 자상한 답변을 들려준다. 과학과 예술, 인문학을 자유 롭게 넘나드는 답을 따라가다 보면 생물학이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학문임을 깨닫 는다. 책 곳곳에 ‘응, 토론하자!’ 코너를 마련해 독자 스스 로, 혹은 친구나 AI와 함께 토론하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 도록 구성했다. ‘과학 덕후’는 물론, 과학책 읽기를 어려워 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맛에 진심이라면, 교양 한 그릇 지은이 박찬일 펴낸곳 북트리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글로벌 흥 행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밥, 라면, 냉면, 떡볶이와 같이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한국 음식들이 작품 속에 등장해 외국인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관 광과 K-푸드 수출이 증가하는 ‘케데헌 효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은 어떤 경로를 거쳐 ‘한국 음식’이 되었을까? 이 책은 요리 연구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박 찬일 셰프가 ‘한국인의 솔 푸드’로 불리는 18가지 음식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교양서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급 식 메뉴 돈가스가 한국에 온 사연부터 명절이나 생일 같 은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잡채의 주재료가 당면이 아니었 다는 사실 등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이어 진다. 음식 관련 지식을 풍성하게 담아 책을 읽고 나면 파 스타와 스파게티, 마라탕과 마라샹궈의 차이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입맛을 돋우는 삽화와 자료 사진, 지은이의 생 생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음식 문화 기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책 마지막에는 박찬일 셰프의 ‘조금 특별 레시피’ 7개가 부록으로 곁들여졌다. K-푸드를 사랑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글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naver.com 응! 생물학 지은이 김응빈 펴낸곳 창비 K-푸드의 맛있는 사연 질문하는 근력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