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시간이 부족한 고등학생에게는 ‘교과 연계 적합書’처 럼 필요한 도서를 추천해주는 기사가 많은 도움이 돼 요. 희망 진로에 맞게 여러 선생님이 추천한 책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덕분에 아이가 잘 활용해요.” 38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39 박진 교사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승지홍 교사 경기 풍산고등학교 허균 교사 서울 영동고등학교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 BOOKS&SUBJECTS #독서 | #진로 | #교과_연계_적합서 경제 실업과 인플레이션 인구 대역전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 경제학과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넛지 경제 국가와 경제 활동 21세기 자본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심리학과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문화 개인과 사회·문화 세상물정의 사회학 은둔기계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피로사회 사회학과 현대 사회학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 사회·문화 문화와 일상생활 문화의 패턴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읽기 문화의 수수께끼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 아몬드 사회 교과 & 연계 전공 추천 도서 ① 한눈에 보는 교과 연계 적합書 ⑤ 사회 편 완결판 ⑤ 정리 임하은 기자 im@naeil.com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경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합리적 사고를 바탕 으로 각종 지표와 사회적 흐름을 아울러 실현 가능성이 높 은 미래를 예상하죠. 인구 대역전 은 다수의 논문과 시장 지표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할 문제를 실감 나게 예측하 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일본의 디플레이션· 장기 불황에 대한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고령화와 정부의 정책 실패가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급속한 세계화 로 디플레이션이 초래됐다고 분석합니다. 지금은 세계화가 둔화되는 추세이고,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미래 인구 변동 흐름까지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요.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길 권해요.” “고등학생을 위한 사회학 추천 도서는 고전이나 사회·문 화 교과서 확장판이 주를 이룹니다. 뒤르켐, 베버, 맑스 등 이 쓴 고전은 사회학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학으로 확장되 는 기초를 제공하지만, 난해한 데다 지금 사회와 다소 동떨 어져 있습니다. 교과서 기반 도서는 읽기 쉽지만 개념을 너 무 단순화해 사회학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부족하고요. 이 책은 두 지점의 장점만 교묘히 연결해, 일상의 작은 사건과 현상 속에 숨겨진 의미를 사회학 고전을 이용해 읽어냅니 다. 또 불안, 종교, 명예, 가족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주 제의 사례를 소개하며 사회학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 책을 통해 현실 속 사회학과 그 쓸모를 이해해보세요.” “복지국가가 화두인 21세기에 왜 경제적 불평등은 더욱 심 해지는 걸까요? 프랑스의 경제학자 피게티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소득은 크게 노동과 상속으로 나뉘는데요. 상속에 의한 소득 격차가 교 육 격차를 낳고, 양질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더 좋은 직 장을 얻게 되니 노동소득의 격차 또한 벌어질 수밖에 없다 는 설명이에요. 피게티가 제시한 해법은 누진적 소득세 강 화와 글로벌 자본세 도입, 즉 ‘조세 개혁’입니다. ‘부자 감세’ 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현 대한민국에 ‘맞춤형 생각거 리’를 던져주는 책이니만큼 자신 있게 추천해요.” “문화인류학은 사회·문화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 야입니다. 문화의 패턴 은 경제학에서 국부론 의 지위에 버금가는, 문화인류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어요. ‘문화 의 상대성’ ‘문화와 개인의 상호 의존적 관계’와 같은 개념 은 이제 상식으로 통하지만, 19세기 전까진 그야말로 ‘듣보 잡’ 신학문이었거든요. 이 책의 등장으로 객관적 자료를 바 탕으로 한 연구와 분석의 기틀이 마련돼 문화인류학이 사 회과학의 주요 분야로 우뚝 설 수 있었죠. 수업 시간에 배 운 ‘문화’가 너무 간단명료해 실망스러웠다면 꼭 한 번 읽 어보세요. 그 단순한 개념이 얼마나 고된 학문적 연구 과정 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인지 알면 놀랄 겁니다.” 경제로 미래 예측하기 사회학 고전 쉽게 읽기 데이터로 분석한 불평등 문화인류학의 바이블 사회 자문 교사단 ‘ONE PICK’ 다시보기 01 03 02 04 21세기 자본 지은이 토마 피게티 펴낸곳 글항아리 문화의 패턴 지은이 루스 베네딕트 펴낸곳 연암서가 인구 대역전 지은이 찰스 굿하트·마노즈 프라단 펴낸곳 생각의힘 세상물정의 사회학 지은이 노명우 펴낸곳 사계절 1187호 한눈에 보는 교과 연계 적합書 ⑤ 사회 편 분열된 사회, 무너진 공동체 미디어로 회복시키고 싶어요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완결판 ⑤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_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허주용 “아이가 미디어 계열을 희망해요. 관련 학과 수시 합격 생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탐구 주제를 고민해보고 자 신의 주제와 비슷한 주제가 나오면 반가워하더라고요. 수시 합격생 인터뷰가 열 마디 잔소리보다 나아요.” 34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35 EDUCATION #수시 | #학생부종합전형 | #수시_합격생 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공동체는 혈연·지연이 중심이었고 개인 이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현대 의 공동체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관심사가 달라지 면 빠르게 해체되죠. 구성원끼리 감정을 공유하 고 유대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고독한 군중’ 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분열된 사회와 공동체 의 유대감 회복은 제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 는 주제예요.” 미디어를 통해 사회의 회복을 꿈꾸다 주용씨는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를 읽으며 미디어와 사회 분열의 인과 관계에 대 해 생각해봤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네트워크 의 발달로 작은 힘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세 계다. 개인이 클릭과 스크롤로 경제와 권력을 움 직일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제는 누구나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과 같은 대중 매체가 여론을 장악했다면 최근에는 생각이 비슷 한 개인끼리 작은 여론을 만드는 경우가 많죠. 대 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를 어려워하고 서로 부딪치는 일도 많아졌고요. 미디어의 발달 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킨 셈이죠.” 고2 문학 시간에는 어두운 미래 사회를 그린 올 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를 읽으며 미디어로 분열된 미래 사회가 어떤 문제를 낳을 수 있는지 상상했다. 극 중에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자극 에 반응하며 쾌락만 좇는 사람들은 사회에 아무 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주용씨는 SNS의 자 극적인 콘텐츠만 즐기고 그 속에 내제된 사회 문 소통의 매개체, 미디어를 향한 관심 주용씨는 고1 때부터 학급 실장을 맡아 학급 규칙 제정, 반 티셔츠 정하기 등의 의사 결정을 이끌었 다. 이후에는 전교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교 내 행사를 주관했다. 사람에 대한 주용씨의 관심 은 사람 간 의사소통의 매개체가 되는 미디어로 향했다. “진로를 고민하며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적 어봤어요. 웅변, 대화, 이견을 조율하고 이끄는 일. 종합해보니 파급력이 있는 미디어를 통해 사 람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미디어로 진로를 정한 후에는 관련 과목을 적극 적으로 이수했다. 방송콘텐츠제작 영상제작 의 이해 는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고자 공동 교육과정으로 이수한 과목이다. 이후 미디 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관심사를 넓히면서 국제정치 지역이해 등 사회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을 추가로 선택했다. 사회과학 계열 공부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사회·문화 생 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 을 모두 수 강했음은 물론이다. “ 사회·문화 는 사회 구조를 배우고 현실의 문제 를 해석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수업 시간에 배운 질문지법과 통계 해석은 대학에서 ‘연구 조 사 방법론’ 수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요. 후배에게 가장 추천하는 과목이에요.” 혈연·지연과 같은 동질성을 중심으로 모였던 전 통 사회의 공동체와 서로의 필요를 바탕으로 형 성되는 현대 사회의 공동체를 비교한 탐구 활동 은 공동체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고독한 군중’ 27 2025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허주용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충북 청석고 친구들과 대화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즐거웠다. 자연스레 소통의 매개가 되는 미디어에도 관심이 갔다. 주용씨에게 미디어란 세상을 분열시키는 원인이자 세상을 다시 하나로 만들 힘이다. 언젠가는 미디어로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주용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사진 이의종 분열된 사회, 무너진공동체 미디어로회복시키고 싶어요 1194호 “내신·수행평가 접근에 도움 받아요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거주 세종 보람동 자녀 고1, 중2 구독 기간 7개월 내일교육 은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습관을 들이게 했어 요. 휴대폰 사용도 줄이고 자연스럽게 독서도 하게 되니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마침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라 잘 정리된 교육 입시 정보가 필요하던 참에 구독을신청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