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예비 고1의 공부법이 궁금해요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변화가 잦고 제도가 복잡하다 보니 우리 아이에게 5등급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늘 헷갈렸는데 흐름 이 정리되면서 막연한 불안도 덜어낼 수 있었습니 다. 저처럼 혼란스러운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되 니 앞으로도 5등급제를 자주 다뤄주세요!” 16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17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내신 평가 체계 또한 이전과 크게 달라집니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 뀌었죠. 상위 10%가 1등급을 받게 되는 셈인데요. 1등급 인원이 종전 4%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성적 경쟁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편에선 상위권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등급을 받아도 의대 지원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 이어 서울권 대학 진학이 어 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사실일까요? 알다시피 각 대학은 나름의 기준으로 내신 성적을 변환해 입시에 반영합니다. 이 환 산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올해 고1 학생부는 고2, 3과 달리 대학에 성적 관련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됩니다. 정량평가나 정성평가에 활용할 내용 또한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전 례 없는 상황에서 일부 정보만 확산되다 보니 학생·학부모의 불안만 커지는 지금, 5등급제를 짚 어봅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 김용진 교사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영석고등학교 ·설이태 교사 광주 서강고등학교 ·장지환 교사 서울 배재고등학교 WEEKLY THEME #고교학점제 | #교육정책 | #대입 | #위클리_테마 5등급제 팩트 체크 1등급도 ‘인 서울’ 어렵다? 1184호 5등급제 팩트 체크 WEEKLY THEME_ 1등급도 ‘인 서울’ 어렵다?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27 낙후된 보안 프로그램 “전자책 300권이 인질로 잡혔다.” “내 돈 주고 샀는 데 내 책이 아니네?” “영구 소장이라더니 플랫폼과 동반 퇴장.” “시험이 코앞인데 이북이 잠수 탔다.” 닷새간 예스24가 먹통이 된 사이 SNS에는 분노와 허탈감이 뒤섞인 ‘디지털 독서 난민’의 절규가 쏟아 졌어. 조사 결과, 이 사태는 단순한 오류가 아닌 ‘랜섬웨어’ 공격 때문이었어. 나쁜 마음을 먹은 해커가 예스24 서버의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이를 해제하는 대가 를 요구한 거지. 얼마 전 SK텔레콤 해킹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해커한테 당하다니. 진짜 충격인 건 뭔지 아니?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난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는 거야. 예스24가 서버 운영체제 OS 로 윈도우10과 함께 윈도우8 버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 지. 윈도우8은 최후 업데이트가 2017년에 이루어진,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기술 지원을 끝내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아이거든. 통상 서 버 OS는 45년 주기로 교체하거나 최소한 종료 이 전에 바꿔야 함에도 예스24는 무려 10여 년 가까이 방치한 거지. 더군다나 예스24는 사이트 개발에 ‘닷넷 프레임워 크’ 같은,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낙후된 시스템 을 운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어. 여러 전문가는 ‘아 이폰 16이 출시됐는데 여전히 아이폰 4를 쓰고 있는 셈’이라는 지적을 내놨지. 온라인 서점 보증제 고민할 때 이번 사건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웹사이트가 멈 춘 게 아니기 때문이야. 언제든 내가 구매한 전자책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다는 공포가 생겼거든. 플랫 폼이 멈추면, 즉 회사가 사라지면 구매한 전자책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자를 엄습한 거지. 생각해봐. 돈을 내고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샀는데 정전 때문에 하루 종일 아무 놀이기구도 탈 수 없다면 기분이 어떻겠어. 이것만 해도 끔찍한데, 아예 놀이공원이 문을 닫아버린다면? 와우!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인쇄·보관·유통 비용이 저렴 하면서도 수익성은 높아 출판업계의 ‘활성제’ 역할 을 해왔어. 특히 웹툰이나 웹소설과 결합이 쉬워 중 소 출판사나 신인 작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창구 였지. 한데 이런 전자책의 신뢰도가 무너진다면? 전자책 보안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 야. 2023년에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전자책 약 72만 권이 해킹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그때 도 이용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거든. 안 그래도 위축 된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 이용까지 줄어들면 출판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우리도 이제 장기적인 관점 으로 보안 강화에 더해 ‘온라인 서점 보증제’ 같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해. 외국의 사례를 살 펴보면 독일은 전자책의 유지·보증·무상 업데이트 등을 법으로 명시해놨고, 영국과 프랑스도 이에 준 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거든. STEP 1 해커에게 문 열어준 예스24 EDUCATION #이슈_콕콕 | #시사교양 열공 스크랩 ‘몸값 ransom ’과 ‘소프트웨어 software ’의 합성어.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랜섬웨어 Key word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친 어느 온라인 서점의 보안에 대하여 지난 6월 9일,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접속이 중단됐다. 회사는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 2천만 명을 둔 플랫폼이 무방비로 뚫렸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전자책이 종이책과 달리 회사 서버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글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김한나의 이슈 콕콕 해킹당한 예스24 1188호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김한나의 이슈 콕콕_ 해킹당한 예스24 “최근 사회 이슈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전해줘 유용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 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 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거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자녀 중2, 초1 구독 기간 1년 내일교육 은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아이들의 교육에 고민이 많던 시기에 온라인 카페의 공동 구매로 정기 구 독을 시작했어요. 위클리 테마, 꿈 찾는 생생 일터뷰, 이슈 콕콕, 전공 소 개까지 기사와 주제가 다양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저처 럼 입시 제도가 낯선 부모에게도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먼저 알아야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 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친 어느 온라인 서점의 보안에대하여